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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네 여행기/해외여행

3일차 코타키나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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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화)

드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 들어가는 날.

아이들도 한 껏 들떴어.
미친듯이 싸우고 투정만 부리던 아이들도
조금은 덜해지긴 했지만...
밖으로 나가면 날씨 탓인지 여전했어.

내 자식도 문제가 없달 순 없지만
조카는 8살 나이의 아이에게 기대할 수 있는
생활태도나 상호작용이 전혀 안돼있었어.
성격 강한건 알고 있었지만,
야생마 같았달까.
동생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하기엔
정도가 심했어.

함께 여행하기로 맘 먹었던 건...
큰 조카가 각각 2년 차이인 동생 둘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기도 했고,
오빠네 부부도 일하며 애 셋을 보다보니
새심한 케어가 안되는게 안쓰러웠어.
큰 조카가 워낙 영특해서 이번 여행이
큰 영감을 줄 거라 기대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근데....
하루 이틀 겪었던 것보다 심각하더라구.
보는건 다 사달라고 조르고,
동생한테 '양보'는 있을 수 없고,
테이블에 음식이 놓여지는 순간 낚아채고,
식탁예절이 전혀 안되있었어.
괴롭히는게 노는거고
자존심상 미안해,  고마워가 절대 안됐어.

이런 상태다 보니
2-3일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싶었어.
하지마,  싸우지마,  예쁘게좀있을래
등등
협박만 하고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

5분이 뭐야.
걸으려고만 해도 택시타자고 징징대고.
8년동안 걷는 일이 거의 없었던
조카는 집 앞 병원을 가는데도
왜 걸어가야하느냐고 불평했어.
이러니 여행이 여행 같았겠느냐고.

리조트에 들어가면
시터에게 맡겨버리고
자유를 만끽할 작정이었지.

이런 홀가분함을 기대하고
아침부터 서둘러 제셀톤 포인트로 이동.

밥먹고 이동할 요량으로 일찍 나왔는데 호텔 근처말곤 문연 레스토랑이 없었어ㅜㅜ
이 짐을 다들고ㅠㅜ 택시도 못타고ㅜㅜ

결국 헤매다 못찾고 제셀톤 포인트앞에
좌판에서 파는 음식을 포장했어.
가성비 갑ㅋㅋㅋ

그나저나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 리셉션 찾느냐고 헤맸어.
나머지 두 리조트 리셉션은 같이 있었는데
가야는 티켓팅오피스 들가기 전에
바로 붙어있더라구.

하....살 것 같아.
넘나 시원한 것.

요기서 체크인을 해서 짐도 여기다 맡기고,
예치금도 요기서 결제했어.
환경보전금(RM 32/일),  보트비용(어른 RM140, 어린이 RM70)은 체크아웃할때 결제.

리조트 홈피에서 직접 예약하면 보트는 무료.

체크인 당일부터 액티비티가 가능하대서
10시 배타고 가야섬 고고.

넘나 두준두준한 비쥬얼임ㅠㅜ

가벼운 발걸음+사식ㅋ

체크인 하고
안달하는 애들을 위해 호텔앞 비치 고고.
밖에 샤워장이랑 화장실이 있어서
옷 갈아입히긴 편했어.

비현실적인 뷰.

빛깔이 넘나 고왔던 수영장.

옆집이 에코 리조트ㅋㅋ
밤에 보는 이 곳 뷰도 멋졌어.

이곳은 사랑입니다♥

호텔앞 비치에서 놀다가
12:30분 보트타고 프라이빗 비치로 들갔어.
어쩐지 더 환경이 나을것만 같아서.

Tavajun Bay가 프라이빗 비치.
보트로 2,3분???  거리ㅋ

보트 스케줄.

비치에선 타월,  물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었어.
레스토랑도 있더라고ㅋㅋㅋㅋ
그걸 모르고 추잡하게 주접주접ㅋㅋㅋㅋ

딱 보니 패들보드도 있어서 렌트했어.
 25링깃이라더니 체크아웃할때 보니 RM60이었어ㅜㅜ

ㅋㅋㅋㅋㅋ 장난질 ㅋㅋㅋㅋㅋ
쬬기 뒤에 보이는 오두막이 레스토랑.
맷돼지 나와서 깜놀했는데
흔한 일이라고;;;;

 
모자이상하게 쓰고 또 장난질ㅋㅋㅋ

한참 놀구 2시반 보트 타고 돌아왔어.
사실 낫씽스페샬이라 두시간도 지겨웠어.
책을 들고 갔어야 했어ㅜㅜ

돌아오니 날씨가 구려지기 시작.
제발 비오지말라 빌었는데 비옴.
근데 요새 날씨가 그렇대.
오전엔 맑고 오후엔 비오고.
액티비티는 왠만함 오전에 하는걸로...!

생각보다 더 좋았던 리조트.
근데 씨뷰를 원했더니 위치가 쒸엣.
룸에서 한번 나오면 들가기가 힘겨움.
가야섬을 최대한 보전하려는 취지는 알겠지만
넘 언덕이 심해.

아이들이 있다면 정원뷰가 비치에서 가까워.
물론,  아침저녁으로 뷰가 좋았던건
사실이지만 넘나 힘겨웠어.

이 날의 설레임을 풀바에서 달랬어.
아이들의 사랑 워터멜론 쥬스와 맥주, 칵테일..
풀바음식 왠만함 다 괜찮았고
호텔치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어♥

오늘 하루도 아쉽게 지나감~~(ToT)
이곳의 시간만큼은 초슬로우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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