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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D+3]비박3일차-밀양 금시당유원지에서 조용히 아침을 맞았다. 비가 왔고,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 때문인지 다른 차박객들은 다리 밑에 몰려있었다.이미 폭우를 겪어본 우리만 덩그러니 공터 복판에 있었는데 오히려 한가롭고 좋았다. 생각보다 비가 쏟아지진 않아 비교적 편안하게 자고 일어났다. 다만, 빛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날씨는 습하고 더워졌다. 밀양이 돼지국밥이 유명하다기에 그걸 아침으로 먹어볼까하다 역시 코로나가 걱정돼 식당 갈 생각을 접었다. 가져온 김치에 참치 한 캔 투하해 김치찌개를 아침으로 끓여먹고 나왔다.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려고 배가 찢어지도록 먹게됐다. 사진 한 장 남길걸 머릿 속에만 저장되있다. 금시당유원지는 관리자들이 아침부터 쓰레기를 정리하고 줍고 다니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쪽은 종량제 봉투를 발견하시고는 .. 더보기
[D+2]비박 2일차-경주 새벽 폭우 속에서 차를 몰아 오류 고아라해변까지 갔다. 도착하니 비는 그쳤는데 태풍의 여파 때문인지 파도가 어마무시했다. 원래 지난주 출발하려고 했는데 예보에 비가 온대서 한 주 미룬거였다. 그런데 온다는 비는 안오고 날씨 쾌청. 이번주는 안온다던 비가 주구장창 와서 망했다. 오류 고아라해변은 이름 그대로 바다가 깨끗하다고 한다. 스노쿨링하기도 좋대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았는데 해변 스탭들도 철수하는 마당에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다. 배가 고픈데 이 와중에 식당 들어가긴 뭣하고 배는 고프고ㅠ 세상 불쌍하고 처량하다.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볼까 해서 기웃기웃. 감포항은 어딜가도 맛있다던 어느 사설을 보고 감포항을 기웃댔는데 의외로 백반집이 문을 안열었다. 그나마 새로 생긴듯한 곳엔 .. 더보기
[D+1]비박 1일차-영덕 8/1(일) 새벽 6시 출발 코로나 때문에 해외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하고 동선 겹치는 것도 걱정돼서 비박으로 결정했다. 장소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날씨도 안좋아 그런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 9시쯤 도착했다. 비박으로 출발해서 캠핑이 가능한 곳만 찾았다. 고래불은 대형(캠핑카 등), 소형 주차장이 따로 있고 화장실, 샤워실이 갖춰져있대서 첫 비박지로 정해두었다. 날씨가 너무 우울했다 ㅠㅜ 파도도 심하고 덥고 습하고 짜고. 물 속에 들어가면 싸악~~ 잊겠지만 두 남자가 싫어해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날이 좋았음 너무 이뻤을 사진인데 망~~ 쨌든 바다가 싫대서 이동. 다음 행선지는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 일부러 만든 군락 같아보였다. 생각보다 작았긴한데 습하고 더운 바닷바람을 피.. 더보기
[D-1]9살 아들램이랑 첫 비박도전 일정짜기 8/1 일요일 라면집 영덕 옥계계곡 차박가능 8/2 월요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차박가능 누나서프 8/3 화요일 경주 오류고아라해변 차박가능 송대말등대 스노쿨링 감포항 밀양 표충사계곡 마음숲놀이터 준비물 생수, 수영복, 스노쿨, 버너, 냄비, 햇반, 압력솥,후라이팬, 라면, 램프, 건전지, 튜브, 종이컵, 젖가락, 쓰레기봉투,구명조끼, 의자, 테이블, 모기향, 물, 브루스타, 벌레퇴치제, 비상약, 모기스티커, 선풍기, 보조배터리,모자, 빨래비누, 커피, 텀블러, 아이스팩, 양념, 쌀, 루미큐브, 모종삽, 뜰채, 마스크, 칼, 가위, 접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