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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림책함께읽기] 장화신는날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덕분에 더위가 물러날까 기대해보지만, 너무 부슬비라 습도만 높아지네요. 비가오면 이상하게 비와 관련된 그림책을 찾게되요. 아이들이 비를 좋아해서 그런듯도 싶구요. 그래서 오늘은 장화신는 날을 꺼냈어요. 보드북이라 첫 그림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굴러굴러 작가님이 그리신 책이네요. 색감도 너무 좋구요. 그림이 명료해서 아가들도 좋아할 책이에요. 원숭이 신발가게 할아버지에요. 패션이 아주 힙해요ㅎㅎ 웨인스코팅 디자인이라니 할아버지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 가게 왜 이리 끌리나요;; 의외로 장화만 파네요. 구두를 걸어놓고서....이럴때....낚였다고하나?ㅋㅋ 보통 동물 그림책에 인간은 마지막에 등장하던데 여기선 첫 손님이에요. 장화 두 개를 가져갔어요. 장화 신는 날은 숫자 ..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나비아이 나비아이 최은진 그림책 북극곰X이루리볼로냐워크숍 북극곰 출판사에서 그림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쓰고 있는데 나비아이는 특히 마음에 와 닿는 책이에요. 그래서 거실 바닥에 두고 아이가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아직 아이에게 "이 책 어땠어?" 라고 묻지않았어요.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나중에 물어 보려구요. 우리 비니는 남자아이라 시간이 걸릴테지만 여자아이, 특히 발레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라면 이 그림책이 최애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작가가 수묵화를 그리는 분이라서인지 나비아이 그림책은 작가가 봐줬으면 하는 부분만 노랑색이 입혀져있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되어있어요. 몰입이 잘될 수 밖에요. 내지는 나비아이가 노란 치마를 입고 놀이터를 나가는 장면으로 시작되요. 나풀나풀 나비..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엄마를 위한 작은 책 내가 너무 좋아하는 민트색 알록달록 귀여운 폰트 어찌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하지만, 제목이 헷갈렸다. 제목이 엄마!엄마! 일까 엄마를 위한 작은 책일까? 그래서 원서를 뒤져보니.... 헉....! You're Mom: A Little Book for Mothers (And the People Who Love Them) 전체가 제목이었다능 ..... ㅋㅋ 어쨌든 너는 엄마야... (누구한테 하는 말...?!) 암... 엄마가 되는 일이 쉽지는 않지. 사람은 아이를 2년 정도 임신은 하지 않지만,아이를 입양하기도 하고, 오래 기다려 생기기도 하고, 깜짝 선물처럼 찾아오지. 너무 공감. 아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난, 아이로 인해 다 잃었다고 생각했었다. 아이가 3개월이 되었을.. 더보기
[그림책 함께읽기] 고요히 이 책은 잔잔한 음악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바람소리, 파도소리, 새소리가 들리는 ASMR이나.. 음악을 추천하란다면 S.E.N.S의 Like wind를 추천하고 싶고 외출이 가능하다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책 표지부터가 촉감이 부드럽다. 밀가루 반죽같은 느낌인데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이런 종이를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내지도 은은한 초록이다. 초록벌판을 노니는 잠자리 한 마리. 처음 마주하는 면지는 집을 나서는 할아버지와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다. 공원에 들어서니 모두 바삐 움직인다. 강아지도 소녀도 신이 났다. 소년도 잔뜩 흥분한 것 같다. 울 비니를 떠올려보자면 개구리를 쫓아 여기저기 뛰어다녔을 것 같다. 아이들이라면 으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