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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시댁이 산청이라 1년에 네 번은 가게 되고, 집안 행사, 농삿일, 방학 등등 이래저래 열 번은 간다. 결혼 초기에는 외출은 꿈도 못 꿀일이라 농장, 집 외에 다른 곳엔 가볼 일이 없었는데 10년 쯤 되니 슬슬 움직여본다. 물론, 자가용이 생겨 누가 데려다주지 않아도 갈 수 있다는게 제일 크게 작용했지만 말이다. 늘상 가는 비니 놀이터 동의보감촌 왔는데 안가면 섭하다니 다녀왔다. 동의보감촌은 다행히 한방엑스포 이후로도 꾸준히 관리되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무언가 생기거나 없어지거나 하고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어서 이 큰 규모를 어찌 감당하나 괜시리 걱정이 들기도. 주차장 규모가 꽤 큰데 어린아이, 노약자, 장애인이 동행한다면 약초생태관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좋을 듯 하다. 언덕을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더보기
[책리뷰4]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저 | 나무옆의자 | 2021년 04월 20일 올해 목표 70권 중 4번째 책이다. 무거운 책과 가벼운 책을 섞어 읽고 있는데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좋다. 연휴 때 여행을 가거나 기차를 탈 때 동행해도 좋겠다. 올해만 7쇄를 찍어낼 만큼 베스트셀러라서 읽은 건 아니다. 일단,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다. 이미지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살짝 손만 본 책표지들보다는 확실히 구미가 당겼다. 표지가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불편한 편의점은 제목 그대로 편의점을 배경으로 편의점을 드나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편의점을 꾸리는 사람들, 편의점을 이용하는 동네 이웃들, 그리고 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라 책을 .. 더보기
살바도르 달리전 *전시기간 2021.11.27(토) ~ 2022.03.20(일)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휴관일 없음 (입장 및 매표는 오후 7시에 마감) *관람 가능 연령 전체 관람가 (48개월 미만 무료) *전시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 (서울 중구 을지로 281, 배움터 지하 2층) 얼리버드로 구매해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다녀왔다. 방학 전에 갔어야는데 뭐가 바빠 남들 놀 때 가게됐는지 후회막심😢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다. 요새 트렌드처럼 2-30대 커플들이 많았고, 줄서서 보지 않아도 된다지만 앞뒤로 움직일 틈도 없이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전시장 내에서는 사진촬영이 불가라 정체가 심하지 않았지만, 매우 조용해서 어린 아이랑 관람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더보기
[책리뷰3]피프티 피플 올해는 70권 읽기를 목표로 세웠고, 이 책은 세 번째다. 주당 2권은 읽어줘야 하는데 세 번째 주에 세 번째 책이라니 목표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정세랑 작가의 책이고, 올해 10만부 판매 기념으로 전면 개정해서 재출간된 책이다. '화제'라는 단어로 다 표현 못할 만큼 '붐'이었던 보건교사 안은영. 이 책을 나도 읽어 보려고 했으나 정말 읽히지 않아 드라마도 시도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실패했다. 그래서 결론내렸다. 난 정세랑 작가는 아니구나.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누군가 이제 막 반납해 북트럭에 올려져 있던 책을 집어 왔다. 집에 돌아와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생각없이 몇 장을 읽었을 때 빠지겠구나...싶었다. 잘 읽혔다. 난 이미 다 읽고 난 후에 작가의 글을 봐서.. 더보기
[동화책]아드님, 진지드세요. 작년, 서점을 운영하면서 주문을 받아 1학년 수록도서, 권장도서를 구입하게 되었다. 주문을 한 손님이 책을 구매해 가지 않았고, 출간년도가 오래된 책도 있어 반품이 어려워 집에 두었다. 덕분에 국어책에 짤막하게 수록된 이야기의 뒤가 궁금했던 비니가 꺼내어 읽으며 꽤 많은 독서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 겨울방학엔 2-1학기 수록도서를 읽혀야겠다 생각해 책을 구비했다. 책 중에는 아직도 이런 책을...싶은 것도 있고, 이 책 괜찮네 싶은 책도 있었는데 '아드님, 진지드세요.'는 찰떡이다. 미디어 노출도 빠르고, 언어도 빠른 요즘 아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쓰임을 모르고 쓰는 말이다. 비속어는 물론이고, 미디어 특히 유튜브는 권장연령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닌지라 어른에게 사용하면 안되는 언어들도 쉽.. 더보기
[책리뷰2]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혁명 제니퍼 폭스 저/박미경 역 | 미래인 | 2008년 08월 10일 초2 겨울방학이다. 초1의 이사,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 친구의 부재, 코로나 시대는 끝날 줄 모르는 채로 초2가 되고 마스크를 쓴 상태로 학교 생활을 하다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다. 특히, 비언어적인 표현들을 읽어내는 힘이 부족해 눈치가 없달까, 센스가 없달까. 남자 아이임을 감안하더라도 예민한 아이이고, 엄마의 기분 변화는 귀신같이 눈치채는데 친구들과의 소통엔 무가 뚝뚝 흘러넘친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까지 걸려 격리 생활을 하고 나오니 생각없이 놀리는 친구들이 학교에 있고,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하지말라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몸싸움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난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더보기
[성교육그림책] 곧 수영대회가 열릴거야 오히려 유아때는 음경, 음순이 그려진 그림책도 쉽게 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성교육이 어렵지 않았다. 구성애 선생님이 감수하신 뽀로로 성교육 그림책도 그렇고, 외국에서 출간된 성교육 그림책은 더 적나라하지만 사전 보듯 봤던 것 같다. 하지만, 초2가 된 지금은 호기심이 어디로 튈 지 몰라 성교육이 더 조심스러워졌다. 아홉살성교육사전 같은 좋은 책도 있지만, 아직 자위가 뭔지 모르는 아이에게 새로운 단어를 줘봐야 호기심만 부풀릴게 뻔했다. 자살, 왕따, 학폭, 학대라는 단어와 의미를 몰랐지만, 학교 교육을 통해 알게 된 아이들이 이걸 협박용으로 부모나 교사에게 사용하는 일이 생기는 것 처럼 말이다. 내 아이라고 바르게만 크겠는가. 그래서 더욱 신중했다. 아기를 어디로 낳아? 아기씨앗을 어떻게 전달해?.. .. 더보기
[책리뷰1]당신의 문해력 EBS 당신의 문해력(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기획 EBS제작팀 글 김윤정 출판사 EBS BOOKS 너무 뻔한 내용이 예상되지만, 계속해서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점, 도서관에서는 예약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책이란 점이 날 자극했다ㅋㅋㅋㅋㅋ 목차는 성장 시기별로 나뉘어 있다. 해당 시기의 문제점, 해결방법이 담겨있어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책은 문맹률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해력이 얼마나 떨어졌는가, 문해력이 높으면 학업성취도 뛰어나 수능에도 도움이 되고, 괜찮은 직장에 들어갈 가능성도, 급여를 더 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시작되는데 이런 점이 흥미를 매우 떨어뜨렸다. 역시나....기승전성공... 나는 초등 때부터 줄곧 책을 읽었고, 여전히 책을 읽고 있고, 수능에선 언.. 더보기
[책리뷰] 아이의 회복 탄력성 저자 디디에 플뢰 역자 박주영 출판 글담 출간 2012.04.20 지금은 절판이라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 도서관의 중요성이란! (딴 소리 중__) 아이가 자주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면,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항상 요란하게 시작하지만 끝까지 해내지 못한다면, 조금만 어려워도 포기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엄마부터 찾는다면,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높여 줘야 한다! 잘 크고 있는 것 같다가도 한 번씩 삐딱선을 탄다 싶으면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결국 책에서 답을 찾으려고 이 책 저 책 기웃댄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의 후유증인지 심리적인 변화가 크게 생겼다. 탁상행정이라서인지 코로나 상담센터들은 하나같이 큰 도움이 안된다. 코로나로 심리적인 변화가 와서 전화했다고 하면 대체 여기 연락처는 어떻게 알았.. 더보기
생활치료센터 마지막날&준비물 음성받고 퇴소한다니 밤새 잠이 안와서 늦잠잘뻔ㅋ 음성보호자들은 양성되면 망이라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아이가 어리니 양성 아이와 한 침대에 눕기도 하고, 식사며 빨래를 다 챙겨야 하다보니 전염이 안되는게 더 신기한 상황이다. 7시 아침식사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취소하는 걸 잊어서 아침이 제공됐다. 유부초밥, 빵, 음료가 나왔는데 먹을 시간도 없었다. 결국 다 쓰레기통으로ㅠㅜ 8시 퇴소 퇴소 전 물품을 나눠주는데 이걸 방 밖으로 나가서 쓰라는 뜻으로 이해해서 안에 물품을 다 버리게 됐다. 시설마다 다르겠지만 기아오산교육센터에서는 큰 상자 두 개와 퇴소팩을 배분해준다. 큰 상자에는 침구를 담고, 밀봉해 온 옷으로 갈아입고 퇴소팩을 뜯는다. 지퍼백이 들어있어 소지품들을 소독해서 담아가는데 어지간하면 버려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