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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터질 것 같음 비니가 학교를 나서자마자 친구하고 논다며 가방을 벤치에 던져놓고 달려가 버렸다. 덕분에 난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시간 동안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어린이집을 이 동네에서 안다녀 지인이 없는데다 코로나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서도 친구를 사귀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든 같이 놀면 대환영이다. 그래도 늘 함께 노는 단짝 친구가 있어 그 친구랑 논다고 하면 마음이 편하다. 엄마의 친분으로 억지로 놀아야 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 친구 말고도 남자아이들 서너명이 더 끼었다. 무전기를 들고 다니며 어몽어스 놀이를 하자고 하는데 비니는 어몽어스를 모른다. 그 게임은 초2가 하기엔 부적절해보여 허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다수의 인터넷 게임은 죽이고, 부수고, 팻이라며 질질 끌고 다니는.. 더보기
[그림책 전시] 우리이제, 친구-이지은 작가 7월 예매을 놓쳐 한 달을 기다려 드디어 8월 예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전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꾸러미를 나눠주는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접했더랬다. 그림이 너무 귀여워 아이도, 나도 팬이 되어 이후 나온 책은 모두 구입했다. 보고 또 봐서 페이지마다 그림을 다 외울 정도. 노원구는 집에서 멀어도 너무 멀어서 시립과학관도 가고픈데 도무지 맘이 안먹어졌다. 근데.....1시간 반을 걸려 거길 갔다ㅋㅋㅋ 나중에 알았는데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려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주차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상주차장은 주차비를 징수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에 노원아트갤러리가 있는데 생각보다 작은 규모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앤서니브라운 전은 예술의전당 드넓은 전시홀을 쓰는데 왜 국.. 더보기
[D+3]비박3일차-밀양 금시당유원지에서 조용히 아침을 맞았다. 비가 왔고,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 때문인지 다른 차박객들은 다리 밑에 몰려있었다.이미 폭우를 겪어본 우리만 덩그러니 공터 복판에 있었는데 오히려 한가롭고 좋았다. 생각보다 비가 쏟아지진 않아 비교적 편안하게 자고 일어났다. 다만, 빛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날씨는 습하고 더워졌다. 밀양이 돼지국밥이 유명하다기에 그걸 아침으로 먹어볼까하다 역시 코로나가 걱정돼 식당 갈 생각을 접었다. 가져온 김치에 참치 한 캔 투하해 김치찌개를 아침으로 끓여먹고 나왔다.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려고 배가 찢어지도록 먹게됐다. 사진 한 장 남길걸 머릿 속에만 저장되있다. 금시당유원지는 관리자들이 아침부터 쓰레기를 정리하고 줍고 다니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쪽은 종량제 봉투를 발견하시고는 .. 더보기
[D+2]비박 2일차-경주 새벽 폭우 속에서 차를 몰아 오류 고아라해변까지 갔다. 도착하니 비는 그쳤는데 태풍의 여파 때문인지 파도가 어마무시했다. 원래 지난주 출발하려고 했는데 예보에 비가 온대서 한 주 미룬거였다. 그런데 온다는 비는 안오고 날씨 쾌청. 이번주는 안온다던 비가 주구장창 와서 망했다. 오류 고아라해변은 이름 그대로 바다가 깨끗하다고 한다. 스노쿨링하기도 좋대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았는데 해변 스탭들도 철수하는 마당에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다. 배가 고픈데 이 와중에 식당 들어가긴 뭣하고 배는 고프고ㅠ 세상 불쌍하고 처량하다.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볼까 해서 기웃기웃. 감포항은 어딜가도 맛있다던 어느 사설을 보고 감포항을 기웃댔는데 의외로 백반집이 문을 안열었다. 그나마 새로 생긴듯한 곳엔 .. 더보기
[D+1]비박 1일차-영덕 8/1(일) 새벽 6시 출발 코로나 때문에 해외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하고 동선 겹치는 것도 걱정돼서 비박으로 결정했다. 장소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으로. 날씨도 안좋아 그런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 9시쯤 도착했다. 비박으로 출발해서 캠핑이 가능한 곳만 찾았다. 고래불은 대형(캠핑카 등), 소형 주차장이 따로 있고 화장실, 샤워실이 갖춰져있대서 첫 비박지로 정해두었다. 날씨가 너무 우울했다 ㅠㅜ 파도도 심하고 덥고 습하고 짜고. 물 속에 들어가면 싸악~~ 잊겠지만 두 남자가 싫어해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날이 좋았음 너무 이뻤을 사진인데 망~~ 쨌든 바다가 싫대서 이동. 다음 행선지는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길. 일부러 만든 군락 같아보였다. 생각보다 작았긴한데 습하고 더운 바닷바람을 피.. 더보기
[D-1]9살 아들램이랑 첫 비박도전 일정짜기 8/1 일요일 라면집 영덕 옥계계곡 차박가능 8/2 월요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차박가능 누나서프 8/3 화요일 경주 오류고아라해변 차박가능 송대말등대 스노쿨링 감포항 밀양 표충사계곡 마음숲놀이터 준비물 생수, 수영복, 스노쿨, 버너, 냄비, 햇반, 압력솥,후라이팬, 라면, 램프, 건전지, 튜브, 종이컵, 젖가락, 쓰레기봉투,구명조끼, 의자, 테이블, 모기향, 물, 브루스타, 벌레퇴치제, 비상약, 모기스티커, 선풍기, 보조배터리,모자, 빨래비누, 커피, 텀블러, 아이스팩, 양념, 쌀, 루미큐브, 모종삽, 뜰채, 마스크, 칼, 가위, 접시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장화신는날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덕분에 더위가 물러날까 기대해보지만, 너무 부슬비라 습도만 높아지네요. 비가오면 이상하게 비와 관련된 그림책을 찾게되요. 아이들이 비를 좋아해서 그런듯도 싶구요. 그래서 오늘은 장화신는 날을 꺼냈어요. 보드북이라 첫 그림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굴러굴러 작가님이 그리신 책이네요. 색감도 너무 좋구요. 그림이 명료해서 아가들도 좋아할 책이에요. 원숭이 신발가게 할아버지에요. 패션이 아주 힙해요ㅎㅎ 웨인스코팅 디자인이라니 할아버지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 가게 왜 이리 끌리나요;; 의외로 장화만 파네요. 구두를 걸어놓고서....이럴때....낚였다고하나?ㅋㅋ 보통 동물 그림책에 인간은 마지막에 등장하던데 여기선 첫 손님이에요. 장화 두 개를 가져갔어요. 장화 신는 날은 숫자 .. 더보기
초등2학년 추천책 부자가 되었네요ㅎㅎㅎ 늘 책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초등이지만 선행학습은 시키지 않고 있어요. 그 시간에 더 나가서 놀라고... 제가 어른이 되어 보니까 그 시절, 그 나이, 그 사람들과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있는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지나면 그리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더라구요. 이제야 진실한 친구를 찾기도 힘들고, 이제야 애처럼 놀고싶은데 안되고ㅎㅎ 그래도 방학이니까 마냥 놀면 학교 적응이 쉽지 않으니까 2학기 책은 미리 읽히려고 구매했습니다. 하나하나 찾아서 담으려나 승질이 나가지고 포기하길 여러번인데 모아서 파는 서점이 동네에 있어서 냉큼 사들고 왔네요😍 보니까 네이버에서도 공동구매 하신다고 하네요. 👉👉👉 책 구매 링크 https://smartstore.naver.com/atbooktree/pro..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공룡책먹는 도깨비 얌얌이 #엠마야렛 Emma Yarlett #북극곰 북극곰에서 나온 따끈따끈 신간이에요~~ 플랩북 + 공룡의 조합인지라 완전 울 비니 취저👍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책이었는데 오늘 북극곰에서 보내주셔가지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찾아보니 2017년에 Nibbles라는 제목으로 나왔더라구요. 플랩북이라 영유아도 좋아할 것 같고, 지식그림책의 형태기도해서 초저학년까지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평화로운 공룡 섬에서 얌얌 갉아먹어 구멍을 내고 누군가 빠져나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나갈지 말지 망설였을까요. 구멍앞에 발자국이 많네요 :) 정체를 찾았어요! 얌얌이?! 나간건 줄 알았는데 들어온건가? ;;; 얌얌이는 도깨비였군요. 플랩을 넘기면 얌얌이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책먹는 도깨비에다가 제거대상이라니요!!! 알고보니..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나비아이 나비아이 최은진 그림책 북극곰X이루리볼로냐워크숍 북극곰 출판사에서 그림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쓰고 있는데 나비아이는 특히 마음에 와 닿는 책이에요. 그래서 거실 바닥에 두고 아이가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아직 아이에게 "이 책 어땠어?" 라고 묻지않았어요.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나중에 물어 보려구요. 우리 비니는 남자아이라 시간이 걸릴테지만 여자아이, 특히 발레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라면 이 그림책이 최애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작가가 수묵화를 그리는 분이라서인지 나비아이 그림책은 작가가 봐줬으면 하는 부분만 노랑색이 입혀져있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되어있어요. 몰입이 잘될 수 밖에요. 내지는 나비아이가 노란 치마를 입고 놀이터를 나가는 장면으로 시작되요. 나풀나풀 나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