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산청이라 1년에 네 번은 가게 되고, 집안 행사, 농삿일, 방학 등등 이래저래 열 번은 간다. 결혼 초기에는 외출은 꿈도 못 꿀일이라 농장, 집 외에 다른 곳엔 가볼 일이 없었는데 10년 쯤 되니 슬슬 움직여본다. 물론, 자가용이 생겨 누가 데려다주지 않아도 갈 수 있다는게 제일 크게 작용했지만 말이다.
늘상 가는 비니 놀이터 동의보감촌
왔는데 안가면 섭하다니 다녀왔다.
동의보감촌은 다행히 한방엑스포 이후로도 꾸준히 관리되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무언가 생기거나 없어지거나 하고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어서 이 큰 규모를 어찌 감당하나 괜시리 걱정이 들기도.
주차장 규모가 꽤 큰데 어린아이, 노약자, 장애인이 동행한다면 약초생태관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좋을 듯 하다.




언덕을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재밌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능선을 따라 걸으면 미로공원이 오른쪽에 있고, 미로공원은 너무 자주 가니 패스. 그새 나무가 높이 자라 더 재미있겠다 싶지만 체력과 시간을 안배하기 위해 다 놀고 여유있음 가기로 한다. 눈에 보이는 놀이터는 패스가 불가능하니 비니에게 시간을 줬지만 역시 혼자는 놀지 않아서 이 덩치에 따라 들어갔다. 키155이하만 가능한데 머리맡에 걸리는 것들이 많아 그렇다. 그런데 난 안걸리는거 왜임?!🤣
놀이터에서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무릉교가 있다.
산청 출렁다리....무료다;;



풍광을 보러왔는데 저멀리 보이는 산들이 죄다 민둥산이다. 태양열반사판들이 돗자리처럼 펼쳐져 있거나 벌목을 했거나 산을 깍아 풍광이 아쉽다. 이런 시골까지 산을 깎아 개발을 한다니 참... 산좋고 물맑은 시골의 장점이 사라져가서 안타깝다.

이 끝에 설마 카페가 생기진 않겠지....제발🚫🚫🚫
수제버거를 파는 풍차카페가 있던데 그걸로 만족하길. 거기도 맛집리스트에 올라와 있고 건물안에 카페 두 어개가 있으니...그만하면 됐지.
동의보감촌안에 식당이나 족욕탕, 찜질방, 산림욕장, 캠핑장이 다 있어 초행이라면 1박을 해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원래 주민은 그 지역 관광지를 잘 안가는게 국룰이라 우린 패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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