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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그림책과 책놀이

[그림책함께 읽기]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주디스커의 깜박깜박 고양이 Mog, the forgetful cat 따끈따근한 그림책♡ 왜 따끈따끈 하단거지? ㅋㅋ이미 있던 책인데???? 일전에 보림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이었는데 북극곰에서 다시 나왔다. 책표지가 원래 책 보다 밝아졌다. 고양이가 더 강조된 것 같은 그림이랄까. 어딘가 모르게 억울한 표정의 모그. 제목도 《깜박깜박 잘 잊어버리는 모그》에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로 바뀌었다. 얼마 전에 북극곰에서 나온 주디스 커를 읽었는데 같은 번역가다. 착하지만 별로 영리하지는 않은 모그.난관이 예상돼서인지 가슴이 저릿한 소개글이다. 그봐 그봐. 그럴 줄 알았어.앉은 자리는 꼭 티가 난다며 모그 때문에 못살겠다고 화난 아빠. 하지만 모그도 화날 때가 있다구!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올려서 기분이 나.. 더보기
상상수집가 조르주 코로나가 한창일 때 도서관은 문닫고, 보고싶은 책마다 구매하기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보관상의 이유로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우리집은 도서관이라는 유료 도서관을 이용했다. 집으로 배달해주는 건 편한데 소통의 어려움으로 약속을 몆번이나 번복하는 건 기본이고, 책을 빌릴 수 없게 되었을 때도 고지없이 조용히 포인트로 돌려주는 어이없는 방식때문에 포인트가 있음에도 더 이용하지 않게되었다. 여튼, 그 도서관 덕에 신간을 저렴하게 많이 빌려다보았는데 걔 중 하나가 상상수집가 조르주였다. 예술잡지를 표방한 걸 보니 책 제목은 화가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 내 생각이고ㅋ 호기심에 한 권 빌렸다가 도서관이 마침내 부분개관을 했을 때 전 시리즈를 대여했다. 그러다가 구매까지 이어진 케이스. 한 가지 주제..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길 | Camino a Casa | Walk with Me 하이로 부이트라고 글, 라파엘 요크텡 그림 앤서니 브라운이 극찬한 그림책이라는 띠지를 두르고 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골랐던 이유가 있었을텐데 이유는 생각나지 않고 계속 굴러다니길래 읽었다. 이 그림책은 서정적인 그림체와는 달리 숨겨진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은데 순수미술을 보듯 그림을 뚫어지게 봐줘야한다. 글만 읽어주고, 또는 읽고 넘겨서는 진가를 1도 알 수 없는 책. 개인적으로는 한글판은 어딘지 아쉽다. 우리정서와 달라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더 깊이 번역을 해줬으면 어떨까싶었다. 위가 영문판 그림책이고 아래가 원본 그림책이다. 영문판을 읽으면, 그림책의 그림과 내용이 더 이해가 간다. 그림책을 다 읽고나서 첫 페이지를 다시 들춰보..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이야기 담요 Story blanket 1946년생인 페리다울프는 작가가 되기 전 선생님이었다고 해요. 이 책은 어쩐지 그런 그녀와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이 힘들어요. 하지만 이와중에 빛나는 게 바로 공동체 정신이죠. 나만 괜찮으면 된다가 아니라 우리가 괜찮아야한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살 수 없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임금 없이 일을 하고,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요.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내가 살 분량의 마스크를 양보해서 더 필요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럴 땐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개인주의자가 아닌 게 얼마나 감동적이고 고마운지 몰라요. 할머니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할머니를 찾아와 담요 위에서 이야기를 들어요. 바로 이야기 담요이죠. 할머니는 이 담요의 올을 풀어 마을 사람들이 필요한 양말을 만들.. 더보기
[그림책함께읽기] 넌 뭐가 좋아? 북트레일러 바로가기 '민트래빗' 이라는 출판사에서 펴낸 그림책. 오소리는 풀만 가득한 자신의 땅에 친구들이 원하는 작물을 심기로 해요. 그런데 이미 친구들이 각자 원하는 것을 심어서 오소리는 그만 풀이 죽었죠. 그런 오소리에게 고슴도치가 물어요. "넌 뭐가 좋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챙기느라 내가 좋아하는 것에는 소홀해져요. 내가 하려던 것을 이미 누군가가 해버렸다고 실망하구요. 중요한 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누며 스스로의 소명을 다 하는게 아닐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