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전시] 우리이제, 친구-이지은 작가

7월 예매을 놓쳐 한 달을 기다려 드디어 8월 예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전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꾸러미를 나눠주는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접했더랬다. 그림이 너무 귀여워 아이도, 나도 팬이 되어 이후 나온 책은 모두 구입했다.
보고 또 봐서 페이지마다 그림을 다 외울 정도.

노원구는 집에서 멀어도 너무 멀어서
시립과학관도 가고픈데 도무지 맘이 안먹어졌다.
근데.....1시간 반을 걸려 거길 갔다ㅋㅋㅋ

나중에 알았는데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려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주차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상주차장은 주차비를 징수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에 노원아트갤러리가 있는데 생각보다 작은 규모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앤서니브라운 전은 예술의전당 드넓은 전시홀을 쓰는데 왜 국내 그림책 개인전은 이리 야박한건지ㅠ

그림이 너무 귀엽다.
이파라파, 친구의전설, 팥빙수의 전설
삼위일체♡

특히 할머니를 깨물고 있는 눈호랑이.
깨물어주고 싶다 😍

책을 가져가서 연락처를 기재해 붙여두면
작가님이 싸인을 해서 보내주신단다.
그 먼길을 다시 가야 한다는거ㅋㅋㅋ
아이돌 팬싸인회 수준의 정성을 기꺼이 감안하겠다는 비니 :)

입구부터 색이 너무 신난다.
전시장이 책 그 자체이다.

작가의 글

작가의 세계관

비니가 이 그림을 참 좋아하더라.
마치 본인이 탐험을 하듯
여기는 어떻다, 저기는 어떻다 설명을 해준다.
특히, 저 미개척 대륙에 대해 기대가 아주 크다.
작가님, 분발하셔야겠어요ㅎㅎㅎ

최종 표지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볼 수 있다.
비니는 저 표지를 픽했다.
다 매력있어서 고르기 진짜 어려웠겠다싶다.

이 엄청난 사이즈의 프린트에는
소소한 멜롱이들의 생활을 볼 수 있다.

마시멜롱들에게 불이 이렇게나 중요했을 줄이야!

덩치가 크다고 해서 힘을 써야 하는건 아니다. 옆에 친구는 그래서 미안한 모양이다.

마시멜롱의 헤어스타일

털숭숭이 종족들

이거 가꼬시푸다ㅋㅋ
안 파나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액자
팥빙수 할머니는 민들레~~ 읭?

세 작품을 콜라보한 애니메이션.
어쩐지 토토로가 생각나는 따뜻한 애니.
이파라파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원화 두 작품.
갖고싶다아~~
집에 걸어놓음 얼마나 좋으까아~~~

유튜브에서 작가님이 부연설명을 해주심

질서지킴이 마시멜롱

우주로 가는 마시멜롱

역도 마시멜롱

집에서 마시멜롱이들고 감정그리기를 했었는데 하기 싫어했그등. 근데 아틀리에에 걸린 다른 친구들 작품을 보더니 자극을 받은걸까, 그림전시에 자극을 받은걸까...그림 그리는 것도 안좋아하는데 이리 열심히 했다.

아이들마다 배우는 방법이 다른데
비니는 확실히 경험으로 습득을 하는 편인듯.
이러니 멀다고 안갈 수가 없다😭

아담한 전시회였지만
비니도 생각보다 집중하고 오래봤다.
덕분에(?) 그림책에 대한 애정이 더해진듯.

오랜만의 그림책 전시회라 반가웠고,
아이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근거리에ㅋㅋㅋ

그러기위해선,
우리 아이들의 전시관람 매너도 가르쳐주면 좋겠다. 노키즈존이 되지 않도록.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면 꼭 가르쳐주면 좋겠다.
모두의 공간이니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다시 볼 수 없는 전시니까 시간을 존중해주자고.
모두가 질서를 지키면 모두가 즐길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