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골목투어(feat. 진거리)

근대문화골목

기억하고 싶어서 쓰는 블로그.

몇 년 전에 친구들이랑 대구 투어 했을때는 이런 명칭들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이런 명칭이 보였다. 기록을 찾아보니 2006년도에 만들어졌단다. '대구골목투어'로 상표권까지 냈고, 수원행궁동에서 벤치마킹도 했다니 인기가 좋은 곳인가보다.

대구에서 서울가는 기차표를 못 구해 추석 제사를 지내고 버려졌는데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했다. 35도 폭염만 아니었다면 더 놀았을텐데 100m 걷는것도 힘든 날씨였다.

정말 놀랍게도 내가 들른 곳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원래 가려던 MANSION5가 추석이라 문을 닫아서 그 근처 카페를 가보니 모두 문을 안열었다ㅠ

시간은 너무 많이 남고, 34도 날씨에 지쳐서 어디든 가자싶어 만만한 체인점을 뒤졌는데 투썸도 휴무다. 스벅이나 가자하고 갔는데 이게 왠걸..분위기가 깡패임. 소 뒷걸음질 치다 얻어걸림. 주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이 동네가 범상치 않은 곳이었음.

으어~ 신기해!!!
심지어 스벅 뒤 정소아과는 대구에서 처음 생긴 양옥집이고, 대구서 제일 부자였던 사람이 지은 건물이란다😲

느므 신기한게 여기 한국인 10%, 나머지는 다 외국인임. 일본인도 중국인도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아시아계가 정말 많았음. 어찌알고 이런데까지 오는거지?

담에 선선해지면 골목투어 좀 다녀봐야겠다.
너무 좋잖아?

<대구골목투어 코스>

• 제1코스 : 경상감영달성길

- 북성로와 서성로를 중심으로 한 3.25㎞에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탐방코스
- 코스 - [경상감영공원-향촌문화관-북성로-경찰역사체험관-최제우 나무-달서문-이상화 생가-이병철 고택-삼성상회 옛터-달성공원]
- 대구의 과거 달구벌을 떠올릴 수 있는 테마로 조선시대 대구의 모습과 근대 사회로 발전하는 대구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다.

• 제2코스 : 근대문화골목

- 근대골목투어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다. 1.64㎞로 짧은 코스이지만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
-  [동산청라언덕-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 고택-서상돈 고택-대구 구 교남 YMCA 회관-구 제일교회-약령시한의약박물관-마당 깊은 집-진골목-공감 게스트 하우스-대구화교협회].
- 대구의 근대 문화의 발자취를 담은 곳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 등 대구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 제3코스 : 패션한방길

- 동성로와 남성로를 중심으로 한 2.6㎞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탐방코스
-[주얼리타운-교동귀금속가게-동성로-남성로-서문시장]
-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와 과거 상업의 중심지였던 약령시를 테마로 한 3코스는 쥬얼리특화거리와 서문시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관람 및 체험 코스

• 제4코스 : 삼덕 봉산문화길

- 골목투어 코스 중 가장 긴 코스. 총 4.95㎞로 3시간 정도의 탐방시간이 소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삼덕동거리-김광석다시그리기길-봉산문화거리-대구향교-건들바위]
- 대구의 젊음과 문화예술의 거리를 테마로 일본식 건축 사찰과 대구의 유명한 음악가 김광석, 담장허물기 운동으로 유명한 삼덕동거리

• 제5코스 : 남산100년 향수길

- 남산과 인쇄골목을 만날 수 있는 코스이며, 2.12㎞에 1시간 40분 소요 - [반월당-관덕정순교기념관-성유스티노신학교-성모당-샬트르성바오로수녀원]
- 천주교 순교 사적지뿐만 아니라 동화사 말사인 보현사, 제일교회의 전신인 남산교회, 유학을 강학하는 장소였던 문우관[상덕사] 등 다양한 종교[천주교, 불교, 개신교, 유교 등]와 이국적인 건축물을 느낄 수 있는 테마로 구성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너무 더워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다방도 들렀다가(이봐..사진 안 찍어놓으니까 기억도 못하자나ㅠ) 여기저기 지나치며 진골목을 빠져나왔다. 덕분에 진골목이 '길다'의 사투리로 '질다'를 쓴 지인~~~~골목이란 것도 알았다.

출출해졌다는 핑계를 만들어 꼭 먹어야했던 납작만두. 나 이거 너무 생각나가지고 한 번씩 집에서 흉내내는데 맛이 안남.

납작만두 위에 간장 뿌리는게 킥이고,
비빔만두는 저 빨간 소스 무슨 일이야.
쫄면은, 양념오뎅은 또 얼마나 맛있었게?
날씨 탓에 전투력이 저하가 와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기억해두고 싶은 곳.

이성당 아니고 미성당🤣🤣🤣
곧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