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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네 여행기/국내여행

산청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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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은...
동의보감촌을 제외하면,
그냥 시골이야.

목적없이 찾지않는 곳.
역적 촬영지로 언급되면서
최근에 관광객 유입이 된다던데..
그래서 인지 반갑지도 않은 개발로
여기저기 산과 땅을 들쑤셔 놨어.

이방인들이 들어와
여느 관광지처럼 망치지나 말아줬음 싶은데..

이런곳이라면 환영이야.

카페 플래닛 27.

외관을 미처 못 찍었는데
작은 컨테이너같은 공간이라
기대없이 들어가서 더 찍을 생각을 안한.

근데 안에 들어서니
어느곳 하나 생각없이 만들어진게 없더라고.
소품하나하나,  그림,  구도...
쥔장의 정성과 감각이 여실히 느껴지는 공간.

이 공간 바로 옆에 다른 일행이 있어
사진을 못 찍었는데
그림에 자꾸 눈이가서
그 일행과 눈이 계속 마주침;;;
오해마세요.

빛이 적당히 들어오는 자리.
의자마저도 정성스럽고.

왼쪽에 쥔장을 그려넣은 그림.
묻진않았지만 본인이나 지인이
틀림없이 그림쟁이 일 것이라
확신이 들더라구.

책상위에 놓인 저 그림책을
고른 센스 마저도.

 무심한 듯 투톤을 가진 머그도,

넘치는 라떼에 그려넣은 아트도,

거울에 걸쳐놓은 원숭이 소품마저도,
그 뒤에 보이는 나의 한쪽눈까지
다 사랑스럽게 만드는 공간이야.

부자의 어색한 분위기마저도
덤덤하게 만드는 공간이었지.

다음에 다시 방문할께.

그 자리에 있어줘.
플래닛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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