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와 고흥여행-1일차

목적지를  고흥으로 선택한 건...
시댁서 갑작스런 남해여행을 제안하셨는데
날짜가 8월13일-15일이었고(징검다리 휴일)
거제도, 여수, 통영은 다들 다녀왔고
하나있는 손주가 우주, 로켓을 사랑하고
적당히 유명하면서 적당히 유명하지 않았기때문ㅋ

캠핑카를 타고
2시간  넘게 달려 고흥진입.
생각보다 멀더라.
옛날엔 거의 섬과 같아서 고흥반도라 불렸대.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넓어졌대.
(이런 설명은 관광안내도 어디에도 없음)

남열해돋이 해수욕장
일출이 장관이라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둘째날 오려다 기상이 안좋아서 가자마자들름.
울 물개 꽁이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바다수영을
못하면 큰 상심에 빠질것이라 ㅋ

바람도 있고 흐린날씨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 깜놀~

뷰가 좋아 그냥 바라만 보는 사람도 많더라.

텐트치는거 유료고 수도가 있고
찬물만 나오는 유료 샤워장과 화장실구비.
날씨 때문인지 씻다가 얼어죽는 줄 ㅠㅜ

캠핑카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우주발사전망대가 바로 근처라 전망대 고고.

가는길 대충찍은 사진이 이 정도.
하...날씨만 좋았어도ㅠㅜ
쬬기가 우리있던 해수욕장ㅋ

1층 출입구
내 맘대로 포토존 ㅋ

우리가 1층인 줄 알았던 그곳이 1층이 아니었고ㅋ
VR체험 해보고팠는데 인파가 없어서 바로가능!!

발발떨던 아버님과 박서방
보기엔 왜저러나 싶었는데
해보니까 아찔함ㅠㅜ
어지럼증, 두통과 같은 후유증이 대단하여
비위가 약하면 도전금물ㅋㅋㅋ

7층 전망대서 찍은사진

귀염댕이 우주인
여긴 진짜 1층
아이들 놀만한건 여기있는데
걸어올라가지 않음 발견이 어려워서 그런지
요긴 사람이 없어서 맘대로놈ㅋ
WHY를 비롯해 과학책이 촤라락~~

1박을 위해 우주발사전망대를 빠져나와
나로항으로 이동.
요기 수산시장쪽에 식당이 많다던데
딱히 맛있어 뵈는 곳은 없어ㅜ
빅데이터가 알려준 맛집 순천식당.
8마넌짜리 회를 시켰는데
이건 횟집 스키다시라기보단 그냥 식당반찬.
전라도음식 대박 기대하고 왔는데 실망 그자체야ㅜ
대체 왜 여기가 맛집임?
메뉴를 잘못시켰나ㅠㅜ

밥먹고 민박찾아 이동했는데
나로우주해변근처에 많더라구.
사진을 분명찍었는데 없네ㅜㅜ
부슬부슬 비가왔는데 해변 내려가니 물이 빠져서
고동, 조개, 꽃개등이 많이 보이더라구.
울 꽁이가 아주 신나했지.
신나게 잡고 다시 놓아줬어.
잡으면 죽으니까 열심히 설득했더니
내일다시오자며 선뜻 내려놓더라구.
근데 담날은 폭우라 근처도 못감ㅜㅜ

바로 근처에
우주해변마트민박  이라는 곳 발견.
캠핑카 주차도 용이하고 화장실, 샤워실이 근처라 낙점

근데  주인들이 진짜 못됐더라.
아이옷이 다 젖어서 탈수기좀 쓸 수 없냐니까
민박에서 그런걸 바라냐고 기분나쁘다고 나가래.
그럼 빨래 널게 건조대 좀 빌려달라니까
어느 배워먹지 못한 것들이 빨래를 방에서 말리냐며
말리기만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개지랄을...
이건 갑질도 아니고 뭥미?
하....시부모님만 아녔어도 한판 떴을텐데
정말 이 악물고 참았어!!!!!!
탈수기 있냐고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니냐고 그게 그렇게 화날일이냐고 했더니
 그런것도 기분나쁘니까 돈 내줄테니 나가라고.
이 쉬키들은 문닫게 만들어야함.
말투도 보니 현지 사람도 아닌듯 싶던데
현지 이미지 생각해서 앞뒤가릴 님들은 아니신듯.

민박하나 잘 못 골라서 하루 기분 잡침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