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02. 01(목)
벌써 2월이라니....
나이들면 시간이 배로 빨리 흐른다더니 정말 그렇다. Happy New Year 외친지도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세상에나 만상에나....내 시간만 빨리가나;;
어제 하루 쉬어간다고 관절이 멀쩡해지지는 않지만 며칠 안남았는데 아무것도 안할 수 없어서 지난 번에 못 간 갤러리를 가보기로 했다.
마침 방콕 디자인 위크가 1월27일부터 열리고 있어서 팜플렛 하나 쥐고 다니기 좋다. 다만 덥지만 않다면😆😆😆 오늘따라 날이 너무 습해서 다른 날보다 땀이 더 많이 났고 오늘은 남의 편도 함께라 마음이 편치 않긴 했지만 모른척하고 즐겼다ㅎ
마지막이라 대중교통에도 사치를 부려본다.
괜히 보트타고 가보기로 하고 지난 번처럼 사판탁신 Saphan Taksin 역에 내려 로띠차차차에서 오늘은 크리스피 로띠를 먹었다.

Sathorn 사톤 선착장에서 CAT TOWER로 겨우 한 정거장 이동하는데 아이콘시암 선착장에 내려 배를 갈아탄다. 목적지를 말하면 친절하게도 매 선착장마다 승무원들끼리 얘기해서 우릴 안내해주고 대신 얘기해주고 해서 아무 어려움 없이 즐겁게 왔다. 방콕사람들 너무 친절함...
일케 더운데 에어콘 없이 밥 먹는것만 봐도 화를 못내는 사람들인게 분명해





선착장에서 내리니 ATT 19가 진짜 가깝다.
오늘은 덜 걸어서 좋다ㅎㅎ
건물 근처가 너무 예뻐서 사진 대충 찍고, 덜 찍고 안 찍는 나도 열심히 찍었더랬다.






지금은 Sorapech 이라는 화가 작품이 전시중이다. 단독 전시이고 처음 전시란다. ATT19가 꾸준히 후원해서 성장한 치앙마이 출신 화가인데 한국서 한창 유행이었던 백드롭페인팅 작품이 많았다.
전시관 내부에는 이 작가 작품 외에도 아시아의 앤틱 소품들이 가득이었는데 인테리어도 소품도 만점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힐링 그 자체다. 하나하나 너무 오래 봤던지 미술관 관계자가 올라와서 감시하더라ㅋㅋㅋㅋ
눈치를 주지 않았지만 사람이 점점 많아져 서둘러 내려왔다. 1층 장신구, 2층 특별전시인데 하나도 놓칠 수 있는게 없다.

남편이 1층에 망부석처럼 서 있는게 안쓰러웠던지 관계자들이 본인 자리를 내어주었다.
아... 예뻐서 집에 가기 싫은데 눈치 볼 사람이 또 있어서 나왔다😪
이래서 여행은 혼자가👍


아쉽지만 길을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볼 건 많다!!
TCDC가 있는 우체국 General Post office으로 갔더니 이번에도 알록달록 눈이 즐겁다. 우체국 자체도 1940년대 건물이라 건물보는 재미도 있다.





진짜 덥다. 너무 덥다...
쓰러질 것 같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
스트리트 아트 구역이 있어 그 길을 따라 프랑스대사관을 지나 성모승천대성당을 가기로 한다.




열심히 찾아서 도착한 성당...
유의 사항도 꼼꼼히 읽었는데 세상에나 문이 닫혀 있었다.😓 결국 성당은 못 들어가보고 끝났다.
열심히 도느라 허기져서 엠스피어에서 간단히 치킨과 라멘을 먹었다.

근데말야 현지화 전략하지 말고 그냥 코리안스타일 음식을 하면 안되는거야? 내가 한국 사람이라 그런지 해외에 있는 한국 식당들은 다 비싸기만 하고 맛은 없는 것 같다. 이것도 치킨이라기엔 매우 애매한...그냥 치킨...저스트 치킨이었다.
우리나라 음식 해외에 가지고 나갈 땐 퀄리티도 챙겨 나가주면 좋겠다.
'비니네 여행기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한달살이 D+25]방전, 쉬어가기 (0) | 2024.01.31 |
---|---|
[태국한달살이 D+24] 방콕현대미술관, 방콕바이욕뷔페, 방콕야경 (0) | 2024.01.31 |
[태국한달살이 D+21]짜뚜짝 시장. 만만하게 보지 않기로. (1) | 2024.01.27 |
[태국한달살이 D+20]에까마이 골목 파헤치기 (0) | 2024.01.27 |
[태국한달살이 D+19]예술충족 복합문화공간 Warehouse30, 디자인센터 (0) | 202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