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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육아일기

10살(만8세) 첫 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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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는 잘 뛰어 다니고 스피드를 좋아하는 성향인데도 의외로 운동신경이 없어 자주 다치고  떨어진다. 어릴 땐 대근육이 발달해 운동신경이 좋다는 검사결과를 받았었는데 참 희한하다.

롤러스케이트가 사고 싶댔는데 파는 곳도 없고, 강습 받기도 어려워 인라인으로 설득했다. 맘카페를 뒤져가며 정보를 수집했다. 인라인을 구입하면 강습을 해준다는 샵이 몇 개 있었는데 분당보다는 용인쪽이 이동하기 수월해 티맥스스포츠로 가기로 했다.

주변 평과 광고를 보고 엄청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아담하고 상품도 별로 없어서 깜짝 놀랐다. 게다가 직원은 인라인 사러왔다니까 사야 할 물건들만 설명하고 정작 인라인 자체는 설명이 별로 없어 일일이 물었다. 대답이 시원찮은게 바가지 쓰겠는걸 싶어서 제품만 보구 가려고 했는데 비니가 굳이 당장 사야겠다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구매했다ㅠㅜ

인라인은 롤러블레이드 제품을 추천했고, 아이의 선호와 상관없이 보호대를 꺼내주었다. 이쯤만 하고 가자 싶었는데 또 거기서 파는 못생긴 헬멧이 맘에 든다하여 결국 다 지름. 모두 하고나니 30만원이 넘었다. 상품이 별로 없다보니 당연 2022년도 신상이고, 헬멧만 6만원, 보호구는 4만원이 넘었다. 뭣보다 여기로 온 게 강습 때문이었는데 하필 이번주를 끝으로 쉰단다ㅠㅜ 산 거 그냥 놓고 가고싶었다ㅋㅋ 실망도 성장의 과정이지 싶어 손을 잡고 이끄는데 완강했다. 적당히 실망한 게 아니라 하늘이 무너진 모양이다.

아빠가 "내가 사줄게" 하며 카드를 내밀었다. 가방도 사라는거 그건 됐다그러길 잘했지. 아마 5, 6만원은 더 써야했을 듯 하다.

당장 타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아르피아 잔디로 가서 서는 연습부터 시켰다. 잔디에선 제법 버티고, 폼도 내더니 보도로 나오니 내 관절만 괴롭힘 당했다. 10살을 힘으로 버티기 버거운 나이다 내가.


두 어시간 연습하다 인라인트랙으로 갔는데 이러다 내가 몸살이 날 듯 해서 당장 강습을 예약했다. 너무 슬프게도 평일은 그룹을 만들어 가야 강습이 가능했고, 혼자 배우려면 다음 주 일요일이나 되야 시작이 가능하단다ㅠㅜ 그 때까지 내가 죽어나겠군ㅠㅜ

얘야~ 한 달 타고 관두지 말고 오래오래 취미생활로 즐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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