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째
선유도에 머물다 - 대장봉(대장도) - 금강횟집 - 집으로
마지막날은 뭘해도 아쉬움.
역시나 1등으로 일어나 물 들어온 바다감상.
선유도에 머물다의 1등 공신 앞바다가 마지막이라니 더 아쉬워 6시에 일어나서 감상.
조용히 혼자 깨있는 시간이 제일 좋음 ♡
사실 대장도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군산 도착했을때부터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기승이라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포기했지. 그래도 그냥 갈 수가 있나 그리 절경이라는데.
선유도에 머물다 카페에서 주신 커피를 마시며 날이 좋아지길 기다려봄.




기다려도 기다려도 맑게 갠 하늘은 우리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기에 짐을 챙겨나왔다.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땐 가성비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차근차근 둘러보니 애정 담긴 인테리어와 가끔 보여주는 만조의 바다와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셨던 사장님 내외, 부족함이 없었다. 여름이 아니라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이번엔 강풍과 궂은 날씨로 장점을 다 느끼진 못했고,
여름이나 주말은 정적을 빼앗길 것만 같음.
급하게 나오냐고 짐을 두고 와서 숙소를 다시 찾았을 때 보니 영상의 기온때문인가 카페에 손님이 그득했다. 궁금한게 많은 나같은 사람에겐 이 곳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까 복작복작은 사양.
사장님이 역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역사동아리를 이끌며 워크샵 같은걸 여는 모양이더라. 알았다면 사장님 동행투어를 했을텐데 아쉽다. 내가 터를 잡은 곳에 애정을 갖고, 지역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함.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ㅋㅋㅋㅋ
대장도는 보호를 위해 자동차 출입을 제한한다는 문구가 써있었는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무시하고 들어감. 왜들그러는지.... 좀 걷지.
정자도에 주차를 하고 대장도로 걸어들어갔는데
차에서 내림 도보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누릴수 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 내리세요 들.
대장봉을 오르는 길은 두 가지가 있었고,
하나는 가파른 계단길(빠른지는 모름)
다른 하나는 구불구불 산길인데 사람들이 모르는지(지도에 써있음) 그 쪽으로는 아무도 안가기에 선택함. 다닥다닥 붙어서 등산하는건 아무래도 걱정되니 한적한 길을 선택했는데 신의 한 수 였음.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으니 올라갈 때만 이 길을 선택하는게 좋은 듯.

중간지점.
역시 아무도 없으니 이 풍경은 나의 것.
다만 날씨가 배신했기에 하늘과 바다의 경계는 다른 의미로 없음😭
얼마나 예쁜지 아는 바다라 더 아쉬움.
미세먼지가 걷히길 기다렸으나 그것은 꿈같은 일.




날씨가 좋았으면 천상과 같았을 풍경.
끝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 이별함.
여기도 인스타용 사진 찍는다고 커플들 난리임.
펜스넘어가고 위태위태 벼랑끝에 앉아 천태만상.
야외 미술관 구경온 줄. 매너는 개를 줬음.
이대로 집에 가는 길이 아쉬워 아빠다니는 횟집이나 가볼까 했더니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모양...안타깝다.
검색해서 서천에 있는 금강횟집으로 감.
서천이 군산 옆동네 인 줄 몰랐음🤣🤣🤣
회 잘 안먹는 남편위해 스끼다시 많은 곳으로 고른건데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걱정스럽긴 했음.
대체적으로 맛은 있었지만 두 번 튀긴 듯한 고구마를 비롯 한 두개 갸우뚱 한 음식들이 있었음.
횟감에서 비린내가 나고 생각보다 싱싱하지 않아서 먹다 말았는데 몸에 난리남😭
엄마 말대로 수산시장이나 갈 걸.....

다른 건 같이 먹었고 굴, 멍게 같은 해산물만 혼자 먹었는데
두드러기, 설사는 혼자함.
주말이라 병원도 못가고 죽다살아남.
회는 손님 많은데서 먹어야 했나봐.....
코로나로 우리만 집 지키는게 열받아서 고삐풀린,
야심찼던 여행의 마무으리😶
속상함.
'비니네 여행기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D+2]비박 2일차-경주 (0) | 2021.08.11 |
---|---|
[D+1]비박 1일차-영덕 (0) | 2021.08.11 |
[5th day] 일주일간 대한민국 반바퀴 (0) | 2021.02.23 |
[4th day] 일주일간 대한민국 반바퀴 (0) | 2021.02.21 |
[3rd day] 일주일간 대한민국 반바퀴 (0) | 202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