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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네 여행기/국내여행

8살, 인생 첫 글램핑(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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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안가고 매일 집에서 씨름하는게 의미없어
코로나로 태교여행도 못 간 이모랑 글램핑을 떠났어.
사실 여행을 자주 했던 자매라 어딜가든
크게 기댈하는 편은 아니고,
갈 곳을 미리 정하기도 하지만
즉흥적으로 선택하는 부분도 커.
그래야 여행이 더 풍성해지기도 하니까.

이번 여행은 울 비니의 로망, 글램핑 소원을 들어줄 겸
바다가 고픈 우리의 소망도 이룰 겸해서
목적지를 속초, 강릉으로 정했지.

운전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강릉으로 일단 출발.
고속도로를 일자로 달려야하는 구간은 내가 하고,
구불구불 산길은 이모가 하며 품앗이 운전을 했어.



첫 번째 도착지 강릉 안반데기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1100m에 위치해 있단다.
차로 꼭대기까지 갈 수 있는걸 모르고
입구에 대고 올라갔는데 임산부는 힘들었을 듯.
근처에 둘러보니 펜션도 카페도 있던데
후문으로 들으니 여긴 여름이 가장 아름답다더라.
고랭지배추가 이미 수확된 상태라 듬성듬성 대머리.



가는 길에 교동반점에 들러 찌개같은 짬뽕을 먹었는데
정말 짬뽕만 팔아서 애는 정작 먹을 게 없었어.
하는 수 없이 인근 편의점에서 햇반과 3분짜장으로 해결.
사실 하오루를 가려고 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일요일은 휴무였는데 사전조사가 부족했지 😤

밥을 먹고 숙소도착.
가장 핫한 포스카이 글램핑.
사진으로는 멋지던데 낮에 온 이곳은 실망스러웠어.
역시 사진사들이 참 많아.

텐트 천정에 곰팡이가 진을 치고 있어
알러지가 있는 나는 재채기 하냐고 너무 고생했어😫
주변에 개, 고양이가 느므 많은데
이것들이 허락도 없이 텐트안으로 침범하는 통에
알러지가 창궐해서 더 힘들었어😱😱😱

텐트에 더 있기 힘들어서 냅다 바다로!
걸어서 바다에 갈 수 있기도 하고
인근에 가까운 해수욕장이 두개나 되는 건 장점.
바베큐를 준비해가지 않아도 편의시설이 많아 걱정은 없음.
근데 해만 떠 있으면 죈종일 공사라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어.


설마 이 추운데 물에 들어갈 줄이야.
파도랑 달리기 시합을 하더니 쫄딱 젖어 차에있던 슈트로 갈아입혔어. 젊은게 좋아.
근데 파도가 늠나 무서워서 바다앞을 떠나지 못하겠더라.
한여름엔 사람 많아 싫고
좀 지나면 파도가 집채만해져서 무섭고...
코로나만 아녔음 좋은데 갔을건데 속상코.

요래 놀다 바베큐 궈먹고 잠듬ㅋㅋㅋㅋ
마스크쓰고 잠ㅋㅋㅋ
온돌도 돼서 따뜻하게는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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