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 것 처럼♥

오늘은 내가 휴식기
곱게(?) 화장도 하고, 블라우스 꺼내 입고
마치 노키드인 것 처럼 외출. 다들 알겠지. 자글한 주름, 어딘가 아줌마같은 애티튜드, 옷차림ㅋㅋㅋㅋㅋ 나만 모름돼ㅋㅋㅋㅋ

어쨌든 미혼 친구와 간만에 서래마을 방문.
사람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날이 추워서인지, 일욜 오후라 그런지 한산하다. 어쩐지 아숩다는. 젊은 것들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는데.
요래서 나이먹음 주책이라 그러나ㅋㅋㅋㅋㅋㅋ

만나자마자 들른 곳은 요즘 핫하다는 냅킨 플리즈. 할라피뇨 마요와 함께 즐기는 샌뒤치가 맛나다는ㅎㅎ 요 정보를 입수하고 메뉴판 탐독.
잘 모를땐 잘나가는거 주문하는게 젤 낫다지?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랑 칠리치즈 프라이를 주문했어. 여느 서래맛집 가격 평균이 2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여긴 그나마 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이야.

요고시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야. 치즈가 담뿍이길 바랬지만 고 정도는 아니어뜸ㅜㅜ
저 녀석을 칼질하여 접시에 미리 세팅해둔 할라피뇨 마요네즈를 담뿍 찍어 먹으니 요고시 천국의 맛ㅋ 영 느끼하면 죠 할라피뇨 한입 콱!
가리고 먹어! 궁물이 분출해 ㅡㅡ;;

칠리치즈프라이. 요고슨 아웃백의 오지 포테이토와 유사한 맛이지만 느끼함은 덜함.
새콤한 케첩에 뽝 담가먹으면 아흥~♥

느끼함을 해소하려고 허버츠 라임에이드를 주문했는데 라임청으로 에이드를 마시는 녀자라 그런지 영~ 단맛만 나고 벨루임ㅜ

냅킨 플리즈는 1층이고 넓어서 윰차도 들갈수는 있지만 음악이 워낙 강해서 자는 아가 데리고는 노노. 이것봐라. 아줌마가 아닐 수가 없다니까ㅠㅜ

어쨌든 수다와 함께 요녀석들을 뱃 속에 가득 채우고 자릴텀ㅋㅋㅋ 디저트 먹으러. 지금 먹은건 머냐고? 브뤈취ㅎ

자자, 그럼 프랑스 디저트로 유명하다는 오뗄두스로 가볼까. 테이블이 다섯개 뿐이라 여차하믄 못들가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네ㅋ 소식들었나봐? 나 행차하는거ㅋㅋㅋㅋㅋ

당근케익(왼쪽)과 카라멜 에클레어 그리고 아메리카노 주문. 19,000원이었나;; 커피 맛은 특이한건 없지만 디저트랑 좋았지머ㅋ 에클레어가 유명하다는데 당근케익이 더 맛나쯤.

커피. 주딩이가 막 다가와??ㅋㅋㅋㅋ

세 시간째 수다 좀 떨고 있으려니 영상통화 걸려옴ㅜㅜ 우리 이쁜이가 엄마 찾는데. 나는야 쉰데렐라~~ 솔로 퍼포먼스도 안뇽. 누가 전화번호는 커녕 궁금스런 눈길로 보는 사람도 없네ㅜ 서운해

주마다 번갈아가며 육아휴식기를 갖고 있는 우리부부. 남편님이 먼제 제안하셨는데 이게 신의 한 수 였던듯. 육아의 고달픔이 쳐받쳐 올라 올때쯤 누리는 자유가 더 꿀맛이다. 가정 보육을 무기삼아 권리를 요구하고 싶은 맘은 전혀없지만...그래서 육아와 살림이 내 직업이란걸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휴식과 스트레스 발산은 필요하다고봐. 그래야 건강한 육아가 유지되는 것 같아.

자, 다시 시작하자. 으쌰으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