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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영어그림책

Snow 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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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리 가족 모두의 리듬이 깨져버린 날.
긴긴 재택으로 더욱 피곤해진 아빠,
집에만 있다보니 체력이 부쩍 떨어진 아이,
유례없이 3주째 24시간 식모살이 중인 엄마...
3주차에 접어들어 첨으로 낮잠이란걸 잤다.
한 시부터 4시까지 무려 세 시간.
덕분에 엄마는 또 밥에 쫓기고, 아빠는 야근 모드, 아이는 비몽사몽 상태라 무얼 해보자! 하는 욕구가 생기질 않았다. 그래서 그림책 활동도 하루 쉼.

오늘은 Snow를 골랐다.
한글본으로 눈송이이고 유리 슐레비츠 책이다.
유리 슐레비츠 책은 다 좋은 것 같다.
원래의 그림책이 감성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데 유리슐레비츠는 세심하다. 가만가만 생각하며 듣고 읽어야 할 책이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이 제일 좋다.
아이에게 저런 어른과 저런 유연함을 선물로 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책은 유투브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으로 1회 들었다.
아무리 전공을 했고, 유학을 했어도 제2 외국어일뿐ㅋ
타고난 버터발음을 따라 갈 수는 없지. 단어와 의미를 정확히 알면 어떤 발음이든 알아들으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이 있는데 지금 비니는 파닉스 지도가 안된 백지라 원어민의 발음이 필요했다. Water를 워터라고 읽어주면 알아들어도 워러하면 잘 모르는 것 처럼 한국에서 살고, 기관에서도 콩글리쉬로 배운 이상 원어민의 발음을 듣는 귀가 필요했다.

내가 read aloud해줄때는 최대한 천천히 읽어준다.
그림책의 장점이 알아듣지 못해도 그림으로 유추가 가능하니, 내가 읽고나면 "~~~한다는 뜻이지?" 하고 정확하게 인지한다. 본인이 맞았다고 생각하면 말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Snow에는 Snowflake가 반복되므로 이 단어는 금새 익혔다. 뜻을 말해주지 않았지만, 책 속에서 one snowflakes, two snowflakes 할 때 알아챘다. 그러고는 책장마다 눈송이를 찾기 시작한다. 더불어 그림안의 서점 장식들이 점점 색깔이 밝아졌다고 인지했다. 그러면서 비니가 나한테 설명해줬다. 가짜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진짜라고 생각하니까 장식들 색깔이 밝아진다고. 좋은 해석이다.

오늘은 비니가 좋아하는 종이 활동을 했다.

접어오리기.


삘 가는 대로.
책 읽기가 끝난 후에도 비니는 수십장의 snowflakes를 만들어냈다. 휴우~ 과함ㅋㅋㅋㅋㅋㅋㅋ

http://www.pinkstripeysocks.com/2014/12/Cut-lego-snowflakes-tutorial.html?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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