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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육아일기

[D+1402일]46개월 남아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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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공유공간 만든다고 있는 에너지를 다썼어.
울 비니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그 시간부터 왜 이리 쑤시고 힘이든지...
엄마가 너무 힘들었다고 미안하다고.
그러곤 밥해주고 누워버려.
그럼 혼자 놀다 잠드는데 너무 미안한거야.

그런 비니가 유치원엘 다녀와서 그래.

"엄마! 나무는 혼자 못살아.
나무는 뿌리들끼리 손을 꼭 잡고 있어.
그래서 회오리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는거야.
사람도 혼자 못살아.
손을 꼭 잡고 있어야해"

그 말 듣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거야.
눈물이 그렇게 나대.
그래서 우니까.....
엄마는 내가 잡아줄께 울지마...
라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

엄만 잘 잡아주고는 있는지.
널 위해 시작한 일이 널 힘들게만 한건 아닌지.
정말 미안해. 고마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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