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역할 바꾸기

오늘 울 비니랑 공 주고 받기 놀이를 하는데
갑작스럽게 본인이 엄마를 하겠단다.

어디선가...
공 주고 받기를 하면서
서로 역할을 바꾸어 대화를 주고받으면
역할바꾸기 놀이가 가능하다더라구.
허나..
그렇게 순서를 지켜가며 대화가 될 정도는 아니라 그건 패쓰~~ㅋ

여튼,
이때가 기회다싶어
울 비니가 요즘 나한테 하는 행동을 그대로했어.
그런 내 행동이 얄미웠던지
갑자기 공을 집어 던지는거야.
내가 그 공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를 했더니...

울 비니가 글쎄....
"경빈아...."이럼서 날 붙잡고 우는거야.
얘가 왜 이런가 더 두고보고 싶었지만,
우는게 넘 안쓰러 관두고 안아줬지.

그러고도...
가슴이 미어져서 우린 그냥 안고만 있었어.
너어게 어떤 슬픔이 있는걸까.
넌 네가 슬픈 아이로 보이는가봐.
우리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난 네가 행복한 아인줄만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던가봐....

넘나 충격적이었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