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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네 여행기/유모차 유랑기

서울북페스티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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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간만에 컨텐츠 풍부한 축제를 만났구나. 내년에 꼭 다시 와야지.

울 22갤 비니랑 윰차로 갈 수 있는 북축제는 다 다닌듯ㅋ. 비니가 책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주고싶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해서?
아기를 데리고 다니다보니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는데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엔 너무 어려 사실상 알차게 보는게 무리다. 그런데도 자꾸 가는건...익숙해지라고ㅋㅋㅋ

이번 서울북페스티벌은 올해 다닌 책축제 중에 가장 좋았다. 일단 장소가 시청광장이다보니 애가 지겨워하면 잔디서 실컷 놀리고, 자유롭게 책도 보고 할 수 있었다.

부스배치도인데 잘 안보이지?
황당하게도 인쇄물이나 웹사이트엔 없다. 나중에 부랴부랴 만든건지, 원래 의도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 배려가 부족했다.

참여부스는 서울시 도서관, 동아리, 출판사, 학교 등이었는데 홍보각축전을 벌이는 출판사가 많지 않고 책을 객관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는 도서관이 많이 나온게 좋았다. 변질되면 출판사 홍보의 장이 되겠지.

개막식에 있었던 물감놀이 하려고 안입는 옷 입혀나왔는데 앉아, 일어서, 줄서, 멈춰가 가능한 연령대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사전에 그런 글귀 좀 써놓지ㅠㅜ

아직 공룡을 접해보지 않은 비니가 오래 머물던 곳. 남자아이라 그런지 이 징그러운 공룡들을 꽤나 유심히 살핀다. 행사부제가 '공룡이 나타났다'라던가. 그래서 주최측 헤드들은 공룡탈을 쓰고 돌댕기더라.

도전1. 동화구연 좋아하는데 저 쌤! 경빈이 아가라고 제끼고 큰 애한테만 자극을 주니 금새 토라져 자리 박차고 나옴. 흥! 칫! 뿡!

도전2. 거봐~ 얼마나 좋아하고 잘 보는데!
쌤들이 무릎위에 앉혀서 덜컹덜컹~ 합창을 해주시니까 더 좋아하더라. 북트리 책읽기할때 써봐야겠어.

요 기차도 넘 잘만드셔서 책놀이할때 해보고싶은ㅋ

ㅋ 글귀 낚시. 집에 낚시놀이 퍼즐이 있어 제법 잘함. 이것도 책놀이할때 써봐야겠어~

좋은 글귀가 써 있길래 집에 가져옴~

요것도 이쁘던데 요런건 더 커서 하는걸로.

오늘 10,000원으로 득템한 책. 도로 쪽 부스엔 중고책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요새 잘나가는 중고책 전문서점은 아니고 청계천 중고책방 같은데서 나왔는지 책이 전반적으로 후질그레하고 줘도 안보는책이었음. 그래서 안사려다 비니책을 안들고와서 급하게 샀다. 뽀로로 책이 있길래 고것만 들고가려는데 만원이상만 카드가 된대서 진짜 꼬질꼬질 다 뒤짐. 아가들책이 그만큼 없었다는거. 어이없는건 진짜 줘도 안갖고싶은 책인데 장난감 될만한 블럭이 붙어있길래 고른책이 있었지. 근데 전부 2000원이라고 써붙여놓곤 값나가 보였는지 이건 5000원은 줘야해. 어후~ 이게 왜 여기있었지? 하더란거.
아줌마 줘도 안가져요. 요즘 엄마들 얼마나 예민한데 이런 꼬질한 책을 그 돈주고 중고로 사요. 갖고놀다 버리려고 사려던건데. 차라리 새 책 사고말지!!!! 정가 만원 언저리 책인데 짜징나!!!!

이런 상황에서 상호존중을 어떻게 실천하지? (요 근래 읽고있던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자극받고)

오늘 내가 가장 해보고 싶었고 만족스러웠던ㅋ
행사를 늦게 알아서 북라이트 신청을 못했는데 미세먼지 후폭풍인지 신청자들이 현장에 안와서 북라이트, 고구마 말랭이, 아리수 겟.
책 읽기 너무 좋은 아이템들이지?
근데 줄거믄 예쁘게 말하고 줄 것이지, 안되는데요~ 원래 안주는건데요~ 요런말은 왜 붙이는거야? 그냥 책 잘보세요! 함되지.

여튼~

요랬던 낮 풍경이..

요르케 바뀜. 운치 있지? 텐트 선점해서 좋았어. 덜춥고^^ 북라이트 받아간 사람은 600명이라는데 남은 사람은 이 정도. 난 이게 더좋더라마는 행사측에서는 망했다하겠지? 요 이벤트는 매년 넣어주세효~~~♥

쬬오기 보이는 메인무대에서 토론, 강연도 하고, 샌드에니매이션도 했는데 부스 곳곳에서 강연이 일어나는게 좋았어. 대다수 프로그램이 서울도서관 안에서 진행되던데 애델꼬 감 개 민폐라 꾹 참았는데 말이지ㅎ. 내년엔 나도 저자강연회 같은거 들을 수 있을거야. 아냐!?
(누구한테 따지는거냐며ㅋㅋㅋ)

주제묘사하는 샌드에니매이션 넘 좋았어. 흔한 아이템이긴 하지만 주제를 너무 잘 나타내기도 했고 세밀한 그림이 아주 감탄할만해. 행사를 다시 할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혹시 있다면 한 번 부르고싶은ㅎㅎㅎㅎ

10월초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다 읽었네ㅎㅎ

오늘 만족스러워♥ 칭찬해줄께 서울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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