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orDesignerofDreams
#디올디자이너오브드림스
전시 기간 : 2025. 4/19 (토) ~7/13(일)
관람시간
11 am - 7 pm :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일요일
11 am - 9 pm : 금요일, 토요일
월요일 휴관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
1인당 입장권 가격
19세 이상 ₩18,000
13세 ~ 18세 ₩12,000
3세 ~ 12세 ₩6,000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12,000
명품에 딱히 관심은 없다.
몇 백씩이나 주고 손바닥만한 가방을 사는 것도 너무 과하고, 뭣보다 그럴 돈이 없다 ㅎㅎㅎ
다른 프로젝트를 하느라 명품 전시에 대해 스터디를 했는데 가본적이 없으니 와닿지도 않고 흥미도 안생겨서 영화까지 찾아봤다.

사별로 미망인이 된 해리스가 청소일을 하다 디올 드레스를 보게 된다. 아름다움에 빠져 일생에 디올 드레스를 한 벌 갖자는 목표로 돈을 모아 마침내 디올하우스에 입성하게 된다. 명품 브랜드를 무겁게 다룬 영화는 아니었지만 얼핏 그 시대의 디올 하우스가 어떻게 굴러갔겠구나를 상상할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만 가이드 해설이 가능하다하여 예매해놓고 시간에 맞춰 가면 바로 시작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전시가 너무 괜찮아서 해설을 다 듣고 재입장하여 찬찬히 관람했다.
전시장 자체가 아트였다.

평일 낮시간이라 한산해서 좋았다.



내 이름을 건 하우스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누구든 꿈을 꿀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실현해 내는건 왠만한 지구력과 도전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자본이 갖춰져 있어서 더 수월했겠지만 명백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만 봐도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전시관은
자, 봐라.
그 대단한 집에 당신이 들어가는 것이다.
라고 말하듯 입구부터 하우스 모양을 본땄다.


입구를 지나면 스케치로 가득찬 터널이 나온다.
사람들이 있어 전체컷을 찍진 못했지만,
스케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공자들이 봤다면 기절초풍을 했을 듯 :)

섹션마다 전시장 자체도 감탄스럽다.

이 사선은 예사롭게 봤는데 여성성을 나타내는 디올의 특징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사실 명품 패션쇼를 보면 입고 싶다는 욕구보다는 실험정신만 보이는데 이 옷들은 한 번 입어보고 싶더라. 더불어 이걸 입을 수 있는 몸이 되면 좋겠다.



이 곳이 또 인상적이었는데 이 드레스 한 벌이 놓인 이 공간이 전부 테피스트리로 꾸며져있다. 드레스 또한 르사주였나? 디올과 협업하고 있는 유명 공방의 작품이고, 드레스가 놓인 전시장도 해당 공방의 작품이라고 했다. 이 드레스를 가만보니 비싼 돈 들여서 살법도 했다. 징글징글한 장인정신.





이 공간은 사진 한 장으로 담을 수 없을만큼 웅장했는데 전시 공간 전체가 달 항아리를 모티브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천장까지 다 덮여있다. 의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순서란다.

이 이브닝 드레스 진짜 이쁘다.
갑자기 결혼식에 소홀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ㅎㅎ
이런 걸 다시 입어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
몸은....어쩌지?.....
10주년은 이미 지났고 20주년 리마인드 웨딩할까봐.
아니, 결혼을 다시 하는게 빠른가 ㅋㅋㅋ



감탄만 나온다.


샘플 작업이라는데 그 노력이 눈에 보여 소름끼친다.







디올을 거쳐갔던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작품이다. 나는 누가 누군지 구별이 잘 안되지만, 패셔니스타들은 알 듯ㅋ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 지금은 각자의 브랜드가 있는 그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나도 큰 물에서 좀 놀아보고 싶다.
크게 묻어가게 ㅋㅋ




다이애나 왕세자비 덕에 유명해진 레이디백(원래 이름은 슈슈백이었다며?)을 한국 작가들과 협업하여 재 탄생된 가방들이다. 훨씬 많은데 내 취향만 찍어옴 ㅋㅋㅋㅋ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네 구역이나 있었음.

그 유명했던 자도르 향수와 뮤즈들이 입었던 드레스. 수전증이 있나 사진 왜이러지...

내가 가장 좋아했던 피날레.
한 편의 패션쇼를 보는 것 같았다.
사진 실력이 미천하여 정신없이 뵈지만,
계단마다 각 디렉터들의 대표적인 드레스가 놓여있다. 사방이 빛나는데 나도 덩달아 빛나는 기분이라 너무 황홀했음.

나 이거 입고 싶어.
지수로 태어나야 하는거지???

last of last 작품.
디올은 패션쇼의 가장 마지막 작품은 항상 웨딩드레스를 배치 한단다. 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
이 작품은 정말 오래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전시장 밖으로 나가기 싫었다.
가방을 전시해 둔 섹션에 '수 써니 박' 이 라는 작가의 작품이 있었는데 이 마지막 공간을 장식한 것이 같은 작가의 작품이다.

덕분에 전시가 더욱 장인스러웠다.
와~ 이걸 어떻게 만든거지? ai로나 봤던 작품..
전시장 밖으로 나오면서 전시장 자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절대 못하겠다.
이래서 장인장인 하나보다 싶었다.
와- 이건뭐지? 싶어서 누가 만들었는지 찾아보니..
시게마츠 쇼헤이.
명품 스터디 하면서 이름 들었던 천재 건축가 였음.
사진으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으나 천장에 동선을 따라 곡선으로 흐르던 조각보 구성도 멋졌고, 스트링으로 마치 스포트라이트처럼 꾸민 공간도 멋졌다. 스토리 텔링도 훌륭하고... 큐레이션도 대단했다.
또 한 없이 작아지는 나.
나는 역시 우주의 티끌이었어.
이런 사람들에게 묻어서 사는 ㅋㅋㅋㅋㅋ
'출산육아 > 아이와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아이와 민주주의를 탐색한 국회박물관 (0) | 2025.04.17 |
---|---|
2022 대한민국과학축제 (0) | 2022.08.19 |
2022서울국제도서전 (0) | 2022.06.02 |
내맘쏙 모두의 그림책 전시회 (0) | 2022.03.29 |
용인어린이상상의숲 (0) | 2022.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