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카페/내가 쓰는 리뷰

[책리뷰1]당신의 문해력

반응형

EBS 당신의 문해력(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기획 EBS<당신의 문해력>제작팀
김윤정
출판사 EBS BOOKS

너무 뻔한 내용이 예상되지만,
계속해서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점,
도서관에서는 예약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책이란 점이 날 자극했다ㅋㅋㅋㅋㅋ

목차는 성장 시기별로 나뉘어 있다. 해당 시기의 문제점, 해결방법이 담겨있어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책은 문맹률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문해력이 얼마나 떨어졌는가, 문해력이 높으면 학업성취도 뛰어나 수능에도 도움이 되고, 괜찮은 직장에 들어갈 가능성도, 급여를 더 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시작되는데 이런 점이 흥미를 매우 떨어뜨렸다. 역시나....기승전성공...

나는 초등 때부터 줄곧 책을 읽었고, 여전히 책을 읽고 있고, 수능에선 언어영역 만점을 받았으나 이리 살고 있는데 저런 내용이 자극이 될리 만무하다. 문해력이 좋음 뭘해? 재능도 좀 있고, 그만한 인내력도 있으며, 뭣보다 운이 좋아야지ㅋㅋㅋ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ㅋㅋㅋ

게다가 뭐든 쓸 일이 없으면 실력은 떨어지는 걸. 지금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게 맞는지도 늘 의심스러워 계약서 한 장을 봐도 신경이 곤두선다.

네이버에 '문해력 테스트'를 입력하니 메가스터디에서 (문제집을 팔기위해) 제공하는 어린이용 문해력 테스트도 있고, EBS에서 나오는
성인 문해력테스트도 있어서 가족들을 시켜봤다ㅋㅋㅋ

책을 읽는다고도 안 읽는다고도 할 수 없는 아빠, 아들, 엄마는 이 테스트에서는 모두 상위권이다..;;
역시...독서가 문해력을 길러주는 건 아니야ㅋㅋㅋ

초등 문해력 테스트
http://m.megastudyholdings.com/literacy/Intro1.asp

메가스터디 무료 진단 테스트

초등 문해력 - 자세한 진단 결과 제공

m.megastudyholdings.com


성인 문해력 테스트 (책에 수록된 것과 동일)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3kPuPKgDcq8H9eMD-lgYqmGs-tyVWns_NL0_qF9LomzQOMw/viewform

사전 설문조사

본 설문지와 성인 문해력 테스트 결과는 통계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모든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할 것을 약속합니다. ❗️문해력에 대한 모든 것❗️ EBS <당신의 문해력> 다시보기 https://home.e

docs.google.com

그런데 이 대목은 매우 동의한다.
40대인 나는 글 줄로 된 정보가 편해 아직도 네이버 검색창을 주로 쓰는데 요즘 아이들은 틱톡, 인스타, 유튭에서 정보를 찾는데 것도 엄청 빠르게 흡수한다. 헌데 책을 한 권 읽으라하면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걸 힘들어한다. 계속 말하기 바쁘고.

잘 읽는 뇌는 후천적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인간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해왔지만, 문자는 기껏해야 5,000년 정도라 '말하는 유전자'와 달리 '읽는 유전자'를 선천적으로 지닌 사람은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게 글이니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누구나 잘 읽는 뇌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희소식이다.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영유아기 그림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책을 어떻게 읽어줄지 막막한 부모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알고 한 건 아니지만, 비니에게 어려서부터 확산적 상호작용을 하며 책을 읽어주었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한글을 읽긴 했지만, 음소별로 가르치진 않아서 2학년인 지금도 통단어의 음가를 들어야 음소를 적어나간다. 유아기 때 음소별로 한글을 깨치게 해야 문해력에 도움이 된다니 아직 아이가 어리면 시도해보는것도.
아이가 1,2학년인데 문장 이해를 어려워한다면 '초기 문해력 진단평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뭐든 원인을 빨리 파악하는게 중요하니까.

2학년인 비니만 해도 초등생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수업이라 담임선생님과의 소통이 전무했다. 학교를 나가야 아이가 눈이 나쁜지, 인지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상호작용은 어떤지 알 수 있는데 비대면 수업의 연속이다보니 집에서도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다.

초등3학년부터 본격적인 학습을 위한 읽기가 시작되니 초등2학년을 문해력 발달의 골든타임으로 본다고 한다. 비니도 문제집을 풀다보면 문제 이해를 못해 틀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서 얘가 잘 따라가고 있는건지, 억지로라도 학원엘 보내야하는건지 갈팡질팡이다.


이는 수업 전에 핵심 어휘를 공부 하기 전과 후의 마인드맵이다. 어휘 공부 후의 수업 이해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나 또한 어릴 때 한자어로 된 붕당정치 같은 단어는 이해가 안되서 수업을 들으며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쉬운 언어로 책이 만들어지지 않을거라면 어휘를 먼저 익히고 수업에 임하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우리나라 정규 교과 과정에 어휘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데 교육부에서도 이 책을 보고, 또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도입을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책을 많이 읽혀라, 그리하면 성공할 것이다.' 로 끝났다면 심히 실망스러웠을 것 같다. 하지만, 문해력이 곧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는 메세지는 동의하는 점이라 한 번은 읽기를 권한다.
학령기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일은 영 쉬운일이 아닌데 문해력이 부족해 학습동기가 떨어진다는 점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이런 아이들은 문해력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학습동기가 부여되고 이는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게하고, 나의 의지로 이 부분이 극복되면 자신감이 붙으니 '문해력'만 따라잡으면 된다.

우리 비니는 늘 뭔가를 읽고 있고, 그걸 전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문해력이 떨어져 학습동기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아....이 해답은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겠군.

☆비니를 위한 실전 적용

모르는 단어 형광펜으로 표시하기
단어만 따로 공부하기
문장에 괄호 표시를 해두고 낱말 넣기
새로 배운 단어로 문장 만들기
단어 스피드 퀴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