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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네 여행기/유모차 유랑기

당신들만 편하고 나는 욕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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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빠른 사람들은 알거야.
저긴 지하철 안이고, 장애인, 큰짐, 유모차를 위한 공간이기도하지.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는 것도 싫고 싫은 소리 듣는 것도 싫어서 반드시 그런 칸에만 골라타는 나야.
헌데 유모차 대신 사람들이 차지해서는 도통 양보를 해주지 않더라구. 
심지어는 눈맞을라치면 얼릉 피하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순발력을 갖추고 계시더라구.

덕분에 난...사람많은데 통로에 유모차 세웠다고 칸과 칸 사이를 이동하는 행인에게 개욕먹었어.
"쟤네가 안비켜주자나욧!"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남편 논리로는 양보는 강요하거나 강요받으면 안되는거라고....
사람들이 먼저 배려해주지 않는 이상 내가 불편해야하는 거라고하니 함께 있는 나로써도 욕을 퍼먹는 수밖에.

이봐들, 나와 내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건 당신들 셋이 편하기 때문이라구.

얼마전에 시청광장에서 진행된 "유모차는 가고싶다" 캠페인에 참여했는데 영유아보행권 및 안전권 확보를 위한 행사라더군. 
 영유아와 그들의 부모도 당근 참여해야하지만, 일반사람들 참여와 인식개선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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