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획표를 만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 뭘할지 최대한 많이 써.
아이다보니 맘이 어찌변할지 모르므로.
최소한으로 정한 계획을 아이가 다 지킬 수 있도록해서 성취감을 느끼는게 낫지 않나싶음 그래두되고.
그건 양육방식에 따라 다르니까능ㅋ
♡1교시. 아침식사
어제먹은 카레ㅋ
다행히 비니는 카레를 좋아해서 이건 두 번 밥상에 올려도 먹음.
♡2교시. 오전활동
뭉개고 놀기~ 침대속에 다시 들어가서 뽀뽀도 하고, 대화도 하고, 몸놀이도 하고 안아주고 애정을 담뿍 담아 스킨십
♡3교시. 야외활동🚴♂️
하루에 한 번은 볕을 봐야한다는게 지론인만큼 자전거 끌고나가 병원도 다녀오고 산책도 다녀옴.
시기가 시기인만큼 우린 감기일 뿐인데도 기침한번 하면 홍해갈라지듯 길이 생김🤧🤧🤧🤧🤧🤧
♡4교시. 점심시간
라면&짜파게티.
느무 배가 고프기도 했고, 한 끼 정도야 인스턴트 먹는다고 어찌되는건 아니므로 반숙 딱 올려서 후르르쫩쫩🙆♀️
♡5교시. 경단만들기 🍡
배 불러서 쉬고싶을 줄 알았드니 엄마랑 그림책놀이 하고싶다더라고. 오늘의 그림책은 [오싹오싹도깨비숲].

우당탕탕야옹이 시리즈인데 울 아들램의 최애책.
요거보다가 경단만들고 싶다고 했어서 생각남ㅋ
준비과정이 복잡하면 애도 엄마도 힘든 관계로 최대한 간단하게 함

1. 찹쌀가루에 소금을 한 티스푼 투하하고 뜨거운 물 한 스푼씩 넣어가며 반죽. 좀 되직하게 해야한대서 그리함.

2. 예쁘게 동글동글 빚어

3. 물 속에 퐁당. 이것도 비니 시킴. 의자밟고 올라서서 냄비 벽을 타고 굴려주게끔 하면 뜨거운 물이 튀지않고 좋음. 익으면 경단이 떠오름. 뜰채로 건져서 찬물에 퐁당. 한번 헹궈서 건져둠. 이 과정을 아이가 다함.

4. 콩고물에 굴림. 밑에 까건 유산지임. 떡에 물기가 있어서 접시 위 콩고물에 묻힘 다 엉겨서 머리씀

5. 시식ㅋ 맛있다고 엄청 좋아함. 자기가 해서 엄청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함. 자기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함. 오늘 이것만으로도 할 일은 다 한듯ㅎㅎ
♡6교시. 혼자놀기
난 치워야하고, 아이도 혼자 노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각자 할 일 하기로. 잠깐새 어마무시한 블럭집을 만들었음.
♡7교시. 미술놀이

우리집엔 별게 다 없으므로 호일을 파레트삼아 휴지심으로 도장찍기. 아이 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해볼 수 있음

물고기 스케치해서 그 안에 원을 찍은 후 시작은 제법 그럴듯 하게 함ㅋㅋ

태극기 물고기에서 끄읕ㅋㅋㅋ 힘들대. 내가 재미들려서 색칠완성🤭🤭🤭🤭
8교시. 저녁식사🥘
청국장, 닭똥집 (레토르트)
애가 두부는 자르게 함. 대충 만들었는데 장이 좋아서인지 맛있다고 후르르쫩쫩. 나도 후르르쫩쫩.
9교시. 지옥의 역할놀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대장놀이😫
맨날 부수고 변신하고 자긴 불사조고.....
지겨운 레파토리. 하지만 재밌는척 하기ㅠㅜ
난 로봇놀이가 세상에서 젤 시름.
#책놀이 #코로나 #아이랑집에서 #코로나방구석에서이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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