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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내가 쓰는 리뷰

[책리뷰]문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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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저자: 기시미 이치로
출판사: 을유 문화사

아이가 두돌 즈음까지는 육아서를 닥치는 데로 읽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육아서랑 멀어졌어.
이젠 잘 할 수 있다는 자만감 때문은 아니야.
세 돌이 된 지금의 아이를 위한 육아서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

"미움받을 용기"를 읽는데 너무 와닿고 좋아서 이 작가의 다른 저서를 찾다 알게 된 책.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역시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해 씌여졌어.

도서관서 빌린 책인데 소장하고 픔.
초등엄마들도 읽음 좋을 육아서인듯-

나중에 다시 읽어도 좋을 책,

아이의 마음, 그리고 나의 마음을 만져주는 책. 



목차부터 너무 끌렸어.

1.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자.

아이는 문제 행동을 왜 하는걸까?
관심을 끌기 위해서.
부정적인 관심이라도 무관심보단 나으니까.

그렇다면 아이가 하는 행동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건 상대가 어떻게 느꼈는지 물어보면 행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대.
더군다나 우리 아이처럼 어리면 직접 묻는 것보다 확실한 방법이지.

부모는 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걸까?
보통은 아이 행동에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라고 얘기하는데,
"미움받을 용기"에서도 언급되었듯 아들러는 감정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
어째 혜민스님 냄새가 스멀스멀~ㅋ

여튼,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해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게 하려는 목적으로 '화'를 만들어냈다는거지.

 

나도 모르게 '하-' 큰숨이 튀어나옴...

애키움서 고작 내가 이런사람이었나 하는 자책을 많이 했었는데...그게 이 때문이었나봄.
분노조절불가....가 아니라....분노이용ㅠㅜ

 

2.  아이를 야단치지 말자.


이 대목에서 뜨악한 구절은,
첫째 아이는 '퇴행'이라는 행동으로 부모의 손길을 훨씬 많이 요구한다.  라는 대목이야.

난 울 비니 하나지만 주변에서 이런 아이를 보는건 흔한 일이지. 내 주변 맘들은 둘째를 낳으면 항상 발생하는 일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며 퇴행을 발달의 한 과정으로 보더라구.

이 책에서는...첫째가 처음에는 칭찬받을 일을 했을테지만 그런일이 부모가 으례 넘어가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일거래. 그래서 퇴행이나 야단맞는 일을 통해 주목받길 원하는거래.  넘 슬프다ㅠㅜ

 

"야단치는데도 문제 행동을 멈추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야단치기 때문에 아이는 문제 행동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무릎을 치는 맘&파파가 분명 있을거야.

하지만,  자주 야단맞는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적절한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해 어른의 눈치를 본대.
그래서 소극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부모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겠지만 아이의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거.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 필독&반복 구간.

아이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야단을 치는 대신 어떻게 하면 좋은지,  뭐라고 하면 좋은지 가르쳐 주래. 아이를 키워보니 다 알것 같지만,  의외로 가르쳐 주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 알거라고 속단말고 꼭 짚어서 말해주기!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말할때도 명령대신 부탁을 해서 아이가 거절할 여지를 남겨주는 것. 
책 덮어도 이건 잊지말기!

3.  아이를 칭찬하지 말자.

이 대목은 나도 많이 들어봤어.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도 하지만, 무턱대고 하는 칭찬은 위험하다는 것.

그런 칭찬에 익숙해진 아이는 칭찬받을 상황에서만 행동을 하고, 아무도 칭찬하지 않으면 맞는 일도 하지 않는대.

예를 들자면, 교실에 쓰레기가 떨어져있는데 그걸 내가 주울 수도 있지만

선생님이 곁에 없으면 줍지 않다가 선생님이 들어오면 칭찬을 받기 위해 쓰레기를 줍는거지.

저자는 그래서 "잘했네"라는 칭찬보다는 "고마워","니가 도움이 됐어"라고 대신 말하라는데

이 또한 너무 자주하면 칭찬의 부정적 영향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니 유의하래.

 

어때?

이 정도만 설명해도 책을 읽고 싶지?

아이의 나이를 불문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아이의 발달단계보다 더 신경써야할 부분이 아이의 심리상태가 아닌가 하는 사견이야.

모든 육아맘&파파들~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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