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니네 여행기/유모차 유랑기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윰차로 고고씽~

반응형
울 비니 23개월.
말은 못해도 어지간한 사물은 이름을 인지하고 있고 요즘 부쩍 공룡에 관심을 보이셔서 선택.
공룡 관련 책도 만화도 보여준 적이 없는데 책축제때 공룡 발견하곤 그 뒤로 흥분상태ㅋㅋㅋ

우린 뚜벅이니까,
역시 윰차에 울 비니 싣고 고고.
가을 끝물이라 서글픈 낙엽들은 예쁘게도 땅위에 내려 앉았더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구청 인근에 있는데 울비니를 재워야해서 쟈철로만 이동.
맘 단단히 먹어야해=_=
은근 오르막길이라 신랑 에너지 충전을 요해ㅋ
신촌역2호선 3번출구(에스컬레이터)로 나와 동교동 삼거리방향으로 걸어나와야해.
거기선 쭉 직진하면되니 길 찾기는 쉬워.
말했지만 에너지 에너지 ㅋㅋㅋㅋ

도착하자 보이는 매표소 앞 미끄럼틀은 애들 천국이더라. 이게 그렇게 애들을 미치게한다는ㅋ

요금부터 볼까

만4세까진 무료. 어른은 6천원씩.
서대문구민은 겁나 저렴하고
6갤이내 재방문시 입장권소지자에 한해 20%할인을 제공 한다는 점~~

어른 티켓과 유아용 무료 티켓을 손에 쥐고 입장. 두둥~ 경빈이 잠들었다 두둥ㅜㅜ

잠시 박물관 내 할리스에서 다리를 좀 풀자.
벌써 기력딸림ㅠㅠ
남편과 울비니 4,5살때도 우리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있겠느냐는 대화를 하며ㅎㅎㅎㅎㅎ

할리스에서 내다보이는 저 기~인~ 미끄럼틀은 내년에나 타는걸로;;;

한시간정도 재우고 깨움ㅋ
관람시간이 얼마안남았기에...5시부터 정리분위기;;;

박물관 추천 이동경로: 3층☞2층☞1층
우선 3층으로 올라가니 거대한 돌고래와 공룡뼈가 한 눈에.

3층 야외로 나가니까 공룡들이 서 있었는데 이미 과학관에서 접한 공룡들인데도 첨엔 무서워하더라. 나중엔 또 나가자는 걸 갑자기 사람들이 밀어닥쳐서 포기ㅠ

요즘 동물의 '꼬리'에 빠진 비니♥

3층 전시는 지구의 변화에 관한 건데 비니에겐 너무 추상적인 전시들이라 패스~ 비니가 관심 갖을 만한 건 로비에 있는 벌통, 코끼리상 정도라 요것만 보고 패스~~

요기부턴 2층. 고생대 동식물이 한자리에~

요고 신기하더라. 가상현실증강..쬬기앞에 공룡뼈에 카메라를 이동시키면 살이 붙어나와

공룡을 무서워하는 관계로 2층도 대충=_=
당분간 공룡은 안좋아하는걸로ㅋ

역시 울 비니는 이런게 딱이야ㅎㅎ
실내수조에물고기가 이만큼~
수조에 손 담그지 말라는데 리플렛으로 물고기를 콕콕 찔러대는 초딩악동 있더라.
보호자님??? 애 좀 보라구욧!!!!
비니한테 훈계하는 척 "그런것 넣지 말라잖아"함서 소리 좀 내줬더니 눈치는 보더라 다행히;;;

요기서만 20분ㅋㅋㅋㅋ
12,000원 여기다 썼네ㅋㅋㅋㅋ

뱀이다아♪ 뱀이다아~♪ (음성지원ㅋ)
어제밤에 자야는데 불을 하두 켜서 장난을 좀 쳤지. 책상에 연결된 핸드폰 거치대 그림자를 뱀이라며ㅋㅋㅋ
마침 또 천장에 그림자가 그리 보이더라구.
손 그림자로 커다란 입을 만들어 그림자끼리 싸우는 모션을 했더니 무섭다고 엄청 울었네;;;
재우려다 피 본ㅋㅋㅋㅋㅋ
근데 요 뱀은 또 작아서 그런지 좋다고 정신이 팔렸더라구. 대항마를 찾아야겠어!!

자연사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았구, 글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컨텐츠가 많았으며, 추상적인 내용이 많아 초딩 이상 적합한걸로.

비니네 추전경로: 1층☞2층
울 경빈이가 23갤임을 참고ㅋ

편의시설은 카페, 핫도그가게, 수유실정도.
지하에 나무홀이라고 도시락은 거기서 잡수시라 써 있어서 애 밥 먹이러 내려갔더니 애들이 개떼마냥 뛰어다니셔서 못 본걸로.

수유실은 이게 땡. 전자렌지는 핫도그가게에 부탁해서 이용ㅜㅜㅜ 맘 불편함.

대형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너무 느리고 사람이 많아서 계단으로 이동. 윰차 이고지고.
당분간 이 곳은 오지말자. 동네 사람은 좋은 듯. 1층에 도서관이 있는데 책보는 친구들도 간혹보이더라. 동네 사람일테지ㅋ

울 비니 오늘따라 컨디션도 안 좋고 미운짓을 골라하는지라 개고생하고 나왔다.

스트레스는 풀어야한다며 맛집 탐색ㅋㅋ
다욧은 이래서 못한다규ㅎㅎㅎㅎㅎ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육즙그득만두대표 "편의방"이 근처라하여 일단 고고씽. TV에 나왔으니 줄은 좀 서겠다, 비니와 기다림은 무리니 자리없음 건너편 '이품'으로 가자며 윰차몰고 갔는데!
띠로리~~ 2-5시 브레이크 타임 후 저녁식사 줄이 길고도 길도다ㅠㅜ 테이크아웃은 안 기다려도 된대서 여기까지 왔으니 맛이라도 보자싶어 주문. 치사빤스하게 포장은 찐만두만 된대ㅠㅜ

그래. 방송나왔는데 비싼척 해줘야지.
모든 메뉴 포장해 드립니다 아닌걸.

만두를 들고 '이품'이 아니라 '망향비빔국수'집으로 방향선회ㅋㅋㅋ 체인이긴 하지만 워낙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고 신랑이 비빔국수빠라ㅎㅎ

비주얼좋아?? 국물이 자작해. 매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맵지않고 국물이 달아. 숟가락 달래서 퍼묵퍼묵ㅋㅋㅋ

만두는 아기밥이다! 요럴 작정이었는데 만두도 아기국수도 팔더라구. 구석에서 체면구겨가며 손으로 만두를 밀어넣음ㅋㅋㅋㅋ
만두 안샀음 어쩔뻔했어. 육즙 쫙~이라지만 특유의 향신료가 있는데도 울 비니 왤케 잘먹어? 엄빠가 양보했다. 이거라도 잘먹는게 어디냐ㅋ

만두★★★★☆
비빔국수★★★☆☆

비빔국수는 5천원이다. 가격대비는 훌륭~ㅋ

배두들기며나오는데 비온다ㅠ 덴장ㅠ
우산도 없는데ㅠㅜ 레인커버 씌워놓으니 비니는 뚫고 나오려 안간힘을 쓰신다.
오늘 왜 이러냐고ㅜㅜ 비온다고ㅜㅜ

미치게 피곤했던 하루, 그리고 주말이 가는구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