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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네 여행기/유모차 유랑기

다시 찾은 월드컵 공원, 모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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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살았음 자주 갔을텐데...
작년에 다녀오고 간만에 재방문했어.
좀 크니까 확실히 더 즐기더라구.

자기가 만든 나무 목걸이를
꼭 차야한다며ㅋㅋㅋㅋ

여전히 차가 없는 우린,
윰차를 가지고 쟈철로 고고.
월드컵공원역에서 내림 가까우니
차가 없어도 불편치는 않아.

역에서 나오니 축구를 하는지
기대치도 않았던 놀이기구들이 있더라구.

꽤 높아보여서
미리 겁먹고 안올라갈 줄 알았는데
자릴 잡더니 턱턱 올라가는거야.
다 컸다 싶더라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갑자기 생각나더라.
엄마가 보고 있지않으면,
아이는 더 많이 모험을 즐긴다고.

세상 신난 슬라이딩.
이게 뭐라고 한 시간을 반복하더라ㅡㅡ;;

낮잠 후
모험 놀이터로 고고.

첨엔 무서워하던 것들도
아빠의 비호를 받으며
겁없이 척척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놀더라.
역시 아이는 놀아야 된다며ㅋㅋㅋ

전엔 물이 그득해서
물고기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물이 빠져서 비린내만ㅠㅜ
그래도 좋다고 돌을 주워다가
저멀리 던져놓더라구.
근데 아직은 힘도 기술도 안되니
물에 까진 닿지않더라.

신나게 하룰 보낸
나의 비니.
뽀로로 요플레를 빨며 마냥 행복해함.

다행이야.
니가 좋아해서
나도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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