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 Tourist Guide

관광통역안내사 면접, 나도 붙었다-2

아이그로우 2016. 12.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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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사 시험 후기 마지막 글이 되겠군.
이번엔 면접날, 어떻게 진행했는지 세세하게 가르쳐 줄께. 스터디 하면서 이것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진짜 답답하더라구.
나한테 신의 한 수는 오프 스터디하면서 셤 이틀전에 모의 면접을 진행했던 거야.

나는 수험생이 되고, 나머지 두 명은 면접관이 되어 실제처럼 진행하는 거지.

덕분인지 당일 날 나는 하나도 떨리지 않았고, 모두 예상대로 흘러가서 표정이 좋았던 듯 



면접은 11월에 있었고, 난 면접 둘째 날 첫번 째 타임이었어. 면접은 이틀동안 진행되는 데 재수, 초시와 상관없이 무작위 배정이야. 시간도 그렇고. (공단에서 확인함)

갠적으로 심사위원의 피로도가 적은 앞 시간대 앞 번호가 나은듯.

심사위원은 업계 전문가, 교수 등 3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면접인만큼 풀정장은 아니지만 반바지, 슬리퍼, 모자는 진짜 ㅠㅠ 이러지마. 서비스 직이니만큼 프로페셔널을 보여줄 수 있는 복장이 좋아.  정 캐주얼을 입어야겠거든 세미 스타일로 깔끔하게 가자우리.

진기명기하게 난 함께 스터디했던 학원 멤버와 필기때부터 면접까지 같은 시간, 같은 반 ㄷㄷㄷㄷ

이 우연이 몹시 무섭다는 거 


자, 현장으로 이동해 볼께


난, 두 번째 날 첫번 째 타임인 08:30분에 배정됐어.
덕분에 6시에 일어나서 화장하고 블루 계열의 바지정장을 입고 갔어. 아.줌.마. 처럼 보이기 싫었거든 ㅋㅋㅋㅋㅋ


08:00 전체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08:30 수험 번호별로 각자 대기실로 이동했어.

09:00 한 명씩 교탁으로 나가 제비뽑기하고 대기. 헉...2번.... 



아무리 앞쪽이 좋다지만, 이건 좀...너무 앞이 아닌가.....그래서 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
스크립트를 외울 생각도 않고 그냥 멍- ㅋㅋㅋㅋ

순서 호명하면 면접실앞에서 대기했다가 입실했어.
문 열고 들어가 문을 닫고 앞을 보며, "안녕하십니까" 한국말로.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으니까 ㅋㅋㅋㅋ
면접관은 남자분2, 여자분1 이었고, 의자 옆에 서서 앉기전 번호를 말하래서 입을 열려는 순간,
"됐으니까 앉으세요" 하며...

'말을 길게 하지 마세요. 길게 한다고 잘하는 거 아니고, 아는 거 다 말하려고 하지 말고, 대답만 간단 명료하게 하세요' 라고 함... 내가 뭘 어쨌다고 ㅠㅠ

교실 앞에 있으니 정확하게 들리는 건 아닌데 웅웅거리는 소리가 있거든.
내 앞 사람 운도 중요한거 같아. 이 사람이 '됐어요' 말이 나올때까지 답변을 하더라구.
그래서 날 보자마자 이리 말씀하신듯 ㅋㅋㅋㅋ

분위기는 좋은편은 아니고 모두 굳어계신ㅡ.ㅡ;;
특히, 여자 심사위원 분은 어쩐지 나보다 더 긴장상태로 보이더라구. 연배는 40대 초반정도 되어 보이시던데.... 그래서인지 표정이 너무 안좋아서 쫄 뻔했지만, 내가 누구야 ㅋㅋㅋㅋㅋ 그 님만 뚫어져라 보며 생글거리며 답했어 ㅋㅋㅋㅋㅋㅋ


영어로 질문을 시작했고 한국어질문을 중간에 섞었어. 영어를 막 못하는 편은 아니고, 5년 유학생활 경험이 있어 잊어버렸다고 해도 중급 정도는 되는 수준이라 질문을 못알아 듣지는 않았어. 헌데 언어 준비가 안된 사람들은 질문 듣기도 힘들었다고 해. 영어든 일어든 중국어든.

나는 질문을 못알아 들을까봐 스크립트 준비할 때 질문도 같이 영어로 준비했거든. 그래서 그런가, 문제가 쉬워서 그런가 문제를 이해하는데는 괜찮았어.

1. LCC가 머냐: Low Cost Carrier의 약자이다. 저렴한 가격에 almost no service를 제공한다(웃음ㅋㅋ). 우리나라에 6개의 LCC가 있고, 1개의 화물 LCC가 있다. LCC는 국내만 운항하는 것도 있고 해외로 운항하는 것도 있다.
(저가항공사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했음 좋았을 것을 싶더라구 ㅠㅠ)


2. 추석에 대해 말해보라: 우리나라 5대 명절 중 하나이다. 한국의 Thanks Giving Day이다. 음식을 나눠먹고 (제사를 지낸다를 빼먹음 ㅠㅠ) 강강수월래를 한다. 강강수월래는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Tactic으로 사용했다는 설이 유명하다. 송편을 먹는다. 송편은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만들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송편은 보름달 형상을 하고 있다.
(한복 얘기를 좀 할 것을 생각도 못함 ㅠㅠ)


3. 우리나라 축제 소개해라: 내가 가 본 곳으로 자라섬 International Jazz Festival 을 소개하고 싶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10년이상 지속되었다. 777개의 밴드를 XX국가에서 초청한 유명한 축제이다. (international festival로 선정됐다는 얘기 빼먹음 ㅠㅠ) 자라섬을 원래 없는 지역이었으나, 팔당댐을 건조하며 생겨났다. 자라섬 축제는 잔디에 앉아 소풍을 하는 기분으로 최고 수준의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어 Unique하다. 밤에는 클럽의 무드를 가지고 있고 2, 3일 동안 지속된다. 유료이다.
(내가 가봤다는 것을 적극어필했어)


4. 옵션관광강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한국어 질문): 강매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권할 수는 있으나, 내가 관광객일 때 어떻게 느낄 것인지 역지사지를 해 본다면 강하게 압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한국 관광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본다면 강매는 바람직하지 않다.

5. 김치가 지역별로 맛과 종류가 어떻게 다르냐: (오우...개당황 김치의 장점과 종류는 공부했지만 지역별 특징은 본적도 없음 ㅠㅠ 하지만.....경험으로 대답함) 우리나라는 북부지방은 춥고, 남부지방은 따뜻하다. 그래서 김치의 간이 다른다. 남부지방은 따뜻해서 짠맛이 강하다. 또한, fermented fish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북부 지방은 추워서 간이 약한 편이고 젓갈보다 소금을 주로 사용한다.

(지형에 따라 재배하는 채소가 달라 김치의 종류나 김치 속 재료가 다르다...강원도 고랭지 배추, 가자미 식혜....등등의 예를 들면 좋았을 뻔 ㅠㅠ 생각도 안나더라. 너무 당황해서 ㅋㅋㅋㅋ)

6. 관광객이 소지품을 잃어버리면 어떻게하냐(한국어 질문): 잃어버린 사람을 진정시키고 단체 관광중이라면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10분 정도 찾아본다. 하지만, 단체 관광이므로 오래 지체할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실내에서 잃어버렸다면, 관계자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찾게 되면 연락달라고 일러둔다. 만약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해당 관광객을 이해시키고, 여권, 신분증 등이면 경찰신고 및 재발급을 돕는다.
(기똥찬 답변을 못내놨음 ㅋㅋㅋㅋㅋㅋ)


이랬다. 준비했던 관광지, 역사 문제는 하나도 안나왔어.  넘 기본적인거라 스크립트 준비를 딱히 안한것만 걸려서......☞☜
떨어졌겠구나 생각은 안했지만, 억울하긴 했다 ㅋㅋㅋㅋ
올해 120주년을 맞이한 수원화성이나 유네스코 등극한 해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양도성, 덕수궁 엄청 준비했는데 하나도 안나옴 ㅠㅠㅠㅠ
남들은 내 질문이 부럽다지만....

제가 예상했던 면접 문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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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가이드중혼잡한 곳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한국 재방문률이 낮은이유
수출산업에 대해 관광산업의 장점
무당의 굿이란


였는데 여기서 2개 나오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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