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스냅으로 리허설 촬영 대신하기

결혼식한다고 다욧하고, 쓸데없는 데 비용 낭비하고, 형식적인 것도 싫고...

무엇보다 웨딩드레스 입고 이쁜척하는게 너무 싫었어.

신랑님이랑 결혼 전 웨딩박람회를 갔는데 이쁜 사진이 정말 많은거야.

그래서 보는 내내 우와우와~ 했는데 보면 볼 수록 다 똑같더라구. 

얼굴만 갈아 끼우면 그게 내 사진 되는게 우습기도 했구.

그래서 뭔가 기억에 남고 재밌는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없을까 해서 선택한게 데이트 스냅이야.

요즘엔 데이트 스냅이 인기잖아. 연인끼리도 추억삼아 그냥 찍기도 하고.

근데 그러다 헤어지면 민망해서 어떡해? ㅋㅋㅋㅋ 미안미안 ^0^

검색해보면 엄청 나올거야. 욕심 부리면 끝도 없고.

우리 기준은 알바쓰는데 제외, 고가 제외, 웨딩 당일 본식도 가능한 업체였어.

나름 마음에 들었던 업체 정리해봤어.

 *참고: 우리 2013년 2월 즈음에 찍었다는 걸 기억해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ㅠ

스냅업체	상품 & 가격(만원)	조잘조잘
메리엠	데이트 스냅 인화형 30  본식스냅 인화형 50
플레인노트	웨딩스냅 90 데이트 35
ONCE	twice패키지 150	원판 안줌
웨딩에세이	프리미엄화보패키지 70	친환경 종이
듀오레브	본식스냅 50 (화보형 65) 데이트 15 원판 35	여기 선택  가격할인 받음 ㅋ
로망띠끄	데이트 인화형 50 원판 40

원판은 결혼식 끝나고 줄 서서 사진 찍는거 말하는 거야.

업체 고를 때 보정을 추가로 서비스 한다든지, 원본제공여부, 인화 가능여부, 패키지로 하는 경우 가격 할인 등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으니 꼭 요청하고 확인하고 진행하는게 좋아. 나중에 손해본 걸 알면 속상하잖아? ㅋ

우린 데이트스냅부터 본식스냅, 원판사진을 한 곳에서 해서 금액을 저렴하게 했어. 금액 할인도 받고 ㅋㅋㅋ 보정 서비스와 인화도 물론... 알차게 뽑았지. 듀오레브로 선택했는데 내가 날씬하지 않아도 보정이 끝내주더군 ㅋㅋㅋㅋ

스냅은 대체적으로 맘에 들었는데 원판 사진은 다른 업체라더라구.. 근데 엄청 구려서 그건 짜징났어.

80년대 노땅 같이 나왔어. 홀을 얼마나 예쁘게 꾸몄는데 ㅠㅠㅠ 원판 앨범은 10장 구성에 3권 나왔는데 암두 안줬어 ㅋㅋㅋㅋ

참고하라고 우리 공개해 볼까? 나중에 우리 비니 데리고 한 번 더 찍어야겠어 ㅎㅎㅎ

무슨 배짱에 얼굴 공개냐구? 이미 이 사진 찍은 업체며... 빌린 카페에서 우리 사진을 만천하에 공개한 관계로 ㅋㅋㅋ

우리가 특이하긴 했나봐. 업체도 이렇게 사진 찍는 사람 처음 봤다며.. 옷도 4벌이나 준비하고 동선도 미리 짜놓고 카페 빌려서 웨딩촬영하는 것처럼 했거든. 아... 카페 대관 비용 엄청 저렴해. 10만원이었던가? 그런데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소품을 다 준비해주셨더라구. 노란벽 작업실이라는 북촌에 있는 카페인데 언니도 엄청 친절해서 우리의 민폐를 너그러이 용서해 주었지 ㅋ

듀오레브: http://duoreve.com

노란벽작업실: http://blog.naver.com/tohko02?Redirect=Log&logNo=80202028120

*댓글문의할까봐 미리 링크 달아놓은 거임. 나랑은 아무 상관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