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육아일기

8th day 코로나일기

아이그로우 2021. 12. 11. 18:21
반응형

몸이 너무 안좋아 일어나기도 싫은 아침.
어제 미리 식사를 주지말라고 상황실에 전달하고,
종일 속을 비웠다. 비니도 복통을 계속 호소해 둘코락스 변비약을 처방 받았는데 다행히(?) 약을 먹기 전에 비워내 저녁을 먹었다.

7시 아침식사

샌드위치를 받았지만 둘 다 속이 불편한 관계로 먹지 않았다. 맛도 너무 없어서 샌드위치가 나오면 먹고싶은 생각도 안들긴하지만ㅋㅋ

8시 바이탈체크

다행히 비니는 큰 변화없이 일정하다. 조카는 확진판정 1주일만에 다시 열이 올라 병원이송을 준비중이라 했다. 기침이 없어도 폐렴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

12시 점심식사

하나도 먹지 않은 채로 폐기.
오늘따라 음식이 너무 차게 나와 없던 입맛도 달아난다. 아.....커피포트가 그립다.
아깝다. 감염 가능성 때문에 일단 방에 배분된 것은 쓰던 쓰지않던 무조건 폐기다. 죄책감이 든다.

16시 바이탈 체크

산소포화도가 폐의 손상도를 측정하는 것이란다. 98-100이 정상이고, 이 정도 수치였던 사람이 94-96만 되어도 우려할만하다고 한다.

18시 저녁식사

이제 매일 메뉴가 반복되다보니 먹지 않아도 질린다. 속이 안좋아 배식을 거부했지만, 따뜻한 밥한끼가 그립다.

종일 설사와 복통을 반복해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어쩐지 이곳에서 나가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아 약을 처방받진 않았다.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비니는 안나가고 싶단다. 비니 입장에선 부족한 것 없었고, 엄마가 본인만 바라보는게 좋았던 모양이다. 집에선 일하냐고 잘 놀아주지도 못했는데 여기선 종일 놀아주니 얼마나 신이 났겠냐마는 나는 나가고 싶다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