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전에 이것부터 챙기자
난 말이지, 온라인 개학에 적극 동의했던 1인이었어.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 세대에선 온라인 학습이 더더욱 필수활동이 될테니
언제 도입하느냐 하는 것은 시기상의 문제였다고 본거지.
그런데말야... 이미 스마트 폰에 익숙해져버린 청소년 층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제까지 유치원을 다녔던 오늘의 여덟살인 아이에게 온라인 개학은 너무 극명한 양날의 검이야.
그래서 난 그래도 입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 가이드가 선행될 줄 기대했었던거지.
어디로 접속해서 어떻게 로긴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윤리라던가, 온라인 교육철학 같은거 말야.
너무 과한 기대였을까?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그렇지..
IT, 특히나 인터넷 사용 철학은 너무 밑바닥이잖아.
난 그에 대한 데이터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쌓아가고 있다고 기대했는데 당장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컨텐츠나 서버구축에만 열을 내고 있고 인터넷 사용 교육은 역시나 부모의 역할이었어.
그런데 부모인 우리는 또 얼마나 그런것에 대한 교육을 받았겠어. 부모한테 전가하면 안되는 문제라고.
온라인 개학을 하며 필수컨텐츠에 포함되었으면 좋았을 내용이지만,
이미 그건 물건너갔고 개인적으로라도 관심이 있을 누군가 1명쯤은 읽지 않을까 싶어서 공유해봐.
40페이지 정도 되는데 다 필요한 내용이라 다 읽으면 좋겠지만 그게 힘든 사람을 위해서 길게 요약해볼게.
목차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5번은 꼭 봤음 좋겠어.
1. 인터넷 잘 시작하기
- 솔직 앙케이트
- 김광재 교수 인터뷰(아이에게 인터넷을 허용하는 부모의 속마음은?)
- 인터넷을 잘 사용하는 규칙이 필요한 이유
2. 인터넷 잘 사용하기
- 체크리스트
- 정현선 교수 인터뷰(우리집 인터넷 사용 규칙! 어떻게 만들어요?)
- 인터넷 사용 무조건 제한만 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 이현지 교사 인터뷰(인터넷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규칙)
3. 인터넷 잘 끝내기
- 이다랑 대표 인터뷰(인터넷 사용규칙을 정해도 잘 끝내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규칙 만들고 실천해보기
- 나만의 즐거운 활동 목록 만들기
4. 에필로그
- 곽혜숙 수석연구원 인터뷰 (괜찮습니다. 관심이 중요합니다)
5. 부록
- 인터넷교육에 도움이 되는 자료
- 우리가족 인터넷 약속 만들기
- 스마트 기기와 유튜브 관리법
요약해보자면,
김광재 교수
"개인이 자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결과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어요. "
인터넷을 잘 사용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규칙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규칙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아이가 선택하고 사용하는 인터넷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함께 대화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정현선 교수
우리 집 인터넷 사용 규칙! 어떻게 만들어요?
먼저 부모는 무조건 제한하기에 앞서, 아이가 영상 매체를 즐기는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아이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건강하게 형성하는데 있어 좋지 않아요.
한번 정한 규칙은 무조건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왜 지키기 어려웠을까?”,“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조율의 과정을 통하여 수정해나가고 다르게 적용해 볼 수 있어야 해요.
‘잘 사용하는 것’에 대한 규칙도 반드시 필요해요. 예를 들어 내가 재미있게 본 것이나 좋은 콘텐츠를 가족에게 추천하기, 그림이나 글 같은 형태로 표현해보기와 같은 방법들이 이에 포함될 수 있겠지요.
규칙을 만들기 전, 자연스러운 일상 장면에서 아이는 언제, 어떻게 인터넷을 사용하는지 먼저 관찰해 보세요!
1. 게임: 정해진 시간의 범주 내에서 한 판, 두 판과 같이 개수를 함께 고려하여 제한하는 것이 좋아요.
2. 유튜브: 보고 싶은 영상의 시간을 확인하고, 몇 개를 보고 멈출 것인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은 조절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SNS: 친구들이 주로 대화하는 시간이 언제인지, SNS나 커뮤니티 등의 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간이 언제인지 참고하여 허용과 제한 시간을 함께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인터넷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 방법
1. 댓글, 참여자로서의 예의 배우기
2. 개인정보 관리하는 방법 배우기
3. 나의 생각을 갖는 연습하기: 인터넷을 사용하여 보는 영상이나 게임 등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갖도록 도와주는 대화
4. 궁금한 것을 검색하고 정리하는 방법 배우기
5. 인터넷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배우기: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함부로 가져다 쓰거나, 다른 사람의 얼굴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알려주세요.
부적절한 콘텐츠를 접했을 때는?
콘텐츠는 왜 만들어진 것인지, 보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선택한 콘텐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것이 필요해요.
그로잉맘
인터넷을 잘 사용하는 방법의 비밀은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요. 아이가 인터넷 사용 규칙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아이와의 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부모와 상호작용이 잘 될수록, 일상 생활에서 부모에게 적절한 관심과 이해를 받는다고 느낄수록, 아이는 자신이 지켜야 하는 부분에서 부모에게 협력하지요
아이의 특성별로, 아이의 욕구를 채우는 인터넷 후 연결 활동을 계획하세요.
(아이의 특성에 따라 설명이 잘되어 있으므로 꼭 읽어보시길)
챌린저스: 잘 끝내는 습관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음 (p33)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
유해정보차단서비스: 스마트폰에 앱(SK ZEM, KT 자녀폰안심, U+ 자녀폰 지킴이)을 설치하면 유해 사이트와 유해 앱 실행을 차단해 주고,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어요. · 이 외에도 인터넷 사용 시간을 확인 및 제한, 유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기능, 자녀 위치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앱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구글 패밀리 링크’(부모용, 자녀용),‘사이버안심존(부모용, 자녀용)’ 앱 등이 있어요.
유튜브 동영상에서 [관심 없음]을 클릭하여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으며, 한 채널에서 동영상을 두 편 이상 설정하면 그 채널은 앞으로 맞춤 동영상에 표시되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구글패밀리링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괜찮아. 휴대폰 활용시간을 지정할 수도 있고, 아직 8살이라 다운로드하는 앱의 내용을 일일이 알아야겠기에 반드시 허락이 있어야 다운이 가능하도록 설정도 돼. 위치추적도 가능하고.
읽어보니 알고 그리한 건 아니지만 우리집은 부모만 잘하면 되겠어.
"인터넷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배움]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이 배움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인터넷 사용 규칙을 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답니다."
아직 유아라면 바른인터넷유아학교를 통해 함께 보는 것도 적극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