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가 돌같은 똥...ㅠ
아프지 않고 자라주었으면 너무 좋겠는데
한참 장염에 시달리던 우리 비니가 이번엔 염소똥같은...
돌덩어리 같은 응가를 하기 시작했어ㅠㅜ
매일 보기는 하는데 돌 같이 딱딱한 응가가 나오려니
본인도 넘 아프고 힘든지 응가하면서 울기도 해ㅠ
토하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주어도 나오지 않는건지
기저귀엔 흔적도 없구....
몇번이고 힘을 주다 울면 들여다보는데...
응가가 반쯤은 나오고 반쯤은 아직 안나왔는데도
쉬이 나올 생각을 않더라구.
의사쌤까지 찾기는 너무 늦은 시간이고....
급한 마음에 네이버 검색을 통해 작업에 들어갔어.
물 속에서 응가를 하면 응가가 나온다더라구.
재빨리 대야에 물을 받아 울 비니를 앉혔어.
평소에 응가 트러블이 많았던 비니가 응가하기 힘들어하면
울 아빠가 해주던 자세가 있었어.
등을 내쪽으로 대고 허벅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각각 잡아 들어올리는 자세..
엄마가 아가 낳을 때 자세랑 좀 비슷한;;
근데 이게 항문 주변 마사지를 좀 해야해서 혼자는 불가능하더라구.
인터넷 뒤져보니 면봉에 오일을 묻혀 항문 마사지를 하라는데...
어른인 내가 받아도 그건 너무 아프고 싫을것 같은거야 ㅠㅠㅠㅠ
그래서 응가하려고 힘을 줄 때 항문 주변을 살포시 눌러줬어.
다행히 이 방법이 먹혔는지 응가를 하더라구.
나 굉장히 비위 약한 녀자야.
음식 쓰레기도 구역질 나는 녀자인데..
내 아기가 힘들다니 뭔 짓이든 하고 싶더라구ㅠ
누군가 울 아기와 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울 비니 사생활을 너무 침해하긴 했지만...; 올렸어.
누구든 도움이 되길 바래~
참고로... 다음날 병원을 찾았지만..
해줄 수 있는 처방이 유산균밖에 없다니...시간이 필요한 일인가봐.
글고... 이유식을 시작하면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라니... 이것도 참고가 되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