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네 여행기/유모차 유랑기

월드컵 공원/공원유치원

아이그로우 2016. 4. 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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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그득한건 알지만ㅠㅜ
남편님의 주말 휴일과...
햇살좋은 봄 날씨와...
아이의 좋은 컨디션이 모두 만족하는 날은
있을수가 없지...
 그 핑계로 월드컵 공원 강행.

"이모,  사과바나나 주스 테이크 아웃이요"
라고 속으로 말했을거야ㅋㅋㅋㅋ

2호선 쟈철을 이용하는 우리는 합정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월드컵 공원역서 하차.
합정역에서는 대합실 개찰구를 빠져나와
메세나폴리스 방향으로 걷다보면
오른쪽에 6호선 환승 엘베가 있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엘베 있는게 어디야

"엄마, 쟈철에선 얌전히 앉아있는거예요"
좀 컸다고 윰차는 싫대고 이런것도 누가 양보나 해줘야 가능ㅋ

월드컵공원은 넓기도 하지만
울 비니가 사랑해마지 않는
물고기 그득한 호수가 있고,
맨발로 뛰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도 있으며,
오늘 안거지만 작은 오두막이 있는
공원 유치원도 있어.

작년에도 몹시 만족했기에
벚꽃 흩날리는 오늘,
그곳으로 결정했지.

근데......ㅠㅜ
충격으로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호수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고
물고기는 사라지고 없더라는ㅠㅜ
엄마가 거짓말해서 미안ㅜㅜ
나도 억울해.  몰랐어.
글도 자갈던지며 놀더라.


울 비니가 젤 좋아했던 공원 유치원.
이게 뭐라고.
집을 수십번도 더 들락날락ㅋㅋ
창문닫고 엄마도 불러보고
창너머 그림들 가리키며 불러보고ㅎㅎ
윽. 귀욤해

평일엔 단체에서 공원사이트에 예약하고
이용한다고 써 있더라고.
잼나겠다.  울 집 근처도 있음 죠크따ㅋ

하.지.만...
이 아이의 좋은 듯한 컨디션은 여기까지.
스스로 윰차에 올라타질 않나
눈이 풀려 반응도 없고
그 좋아하는 포도도 주먹밥도 거부ㅠㅜ

결국 조기 귀가.
미세먼지 속에
무지한 엄마빠의 강행군이 무리였나부다.

숲속놀이터 사람도 너무 많아
놀지도 못하고...
평일이 아니면 오지 않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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