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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한달살이 D+24] 방콕현대미술관, 방콕바이욕뷔페, 방콕야경

아이그로우 2024. 1. 3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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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1. 30(화)

방콕 입성 3주차에 첫 버스 도전~!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홀로 MOKA를 가보기로 했다.

BTS를 타고 Ha Yaek Lat Phrao 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는데 쇼핑몰이 있길래 이리가면 시원하고 좋겠다 싶어 들어갔다가 30분을 헤맴😆
들어갔던 길로 다시 나와 육교를 타고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 섰다. 표지판에 몇 번 버스가 서는지 확인하고 구글만 믿고 기다린게 화근;;
분명 구글에선 해당 정거장에 버스가 오고 있다 되어있었는데 오지않고, 표시가 없었는데 갑자기 뿅 나타나서는 당황해서 못타고 또 30분을 소비했다.

내가 한참 그러고 있으니 택시들이 슬금슬금 내 앞에 섰는데 오기가 생겨 그냥 갈 수가 있나. 버스 올 때까지 기다렸다. 쩌어기~~서 오는 버스를 보고 두 팔로 웨이브를 해줘야 가까스로 멈춘다. 고속도로 달리듯 달림ㅎㅎㅎ

버스 노선만 참고하고 도착시간은 눈으로 확인한다

버스에 타면 승무원이 있다.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목적지를 말하면 영수증을 발행해주는데 어설프게 말하니까 내릴 정거장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

태국 사람들 참 친절해.
소수의 식당 직원을 제외하곤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못 본 것 같아.

미술관 입구 전시

1층 카페와 티켓

도착하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카페부터 들름.
커피맛은 한국식이었고 나쁘지 않았다.
방콕 MOKA는 사설 오디오가이드 같은게 없다.

내 체력을 생각해 5층 인터내셔널관부터 2층 태국미술관으로 내려왔는데...뭐랄까 인터내셔널관도 그렇고 태국관도 그렇고 회화전시는 부실한 듯 했다. 극히 태국스러운 작품은 많은데 세계화스러운 작품이 없으니 태국 미술을 아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지루한 감이 있다. 내가 아는 현대미술이나 MOKA와 결이 많이 다른 느낌.

현대미술관 건립을 했다는 MAHA CHARI SIRINDHORN
타이 현대미술의 아버지
야요이 작품이 딱 하나 있었다.
금박과 유화..같은 그림 계속 그리는 것도 대단하다
초상화를 그리는 달리
어린이 미술도 전시되어 있었던 점은 좋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연상되는 작품
작품소개를 한 번에 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귀여운 작품. 이때부터 카메라 상태가ㅠ
페이퍼 아트 만드는 과정
맨 위 하회탈 닮았다했는데 진짜 하회탈이었다ㅋ
태국의 탈
태국을 상징하는 운하


총평은..
너무나 가깝지 않았는데 지인이 미술관을 갈거면 꼭 현대미술관을 가보라고 해서 특별전이 없음에도 선택했다. 타이 출신의 국제적인 작가가 없는지 현대미술이라기 보단 근대미술관의 느낌이었고, 유니버셜한 작품이라기 보단 타이스러운 작품 전시가 많았다. 태국을 이해하기는 좋았으나 세계적인 작품을 보기엔 작품도 부족했고 조명이나 동선이 아쉽다.

트레인타러 가는 중에 만난 카페.
카페인 줄도 모르고 지나치는데 줄 서 있길래 한 잔 사마심.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고 이런데 외국인은 잘 없는지 "웰컴투 타일랜드라"면서 맞이해줘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버블티마저도 맛있었음👍

돌아갈때는 BTS를 타고 가려고 KASESART UNIVERSITY를 관통했는데 진짜 신기하게 방콕은 대학생들이 죄다 교복을 입었더라.

고등학생 무리 같지만 대학생


나중에 구글링해보니 태국은 제복을 신분의 상징이라고 생각해서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위치나 처지를 자랑스럽게 여긴단다. 뭔가 섹시한 오피스걸같은 느낌이다.

집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예약해둔
바이욕뷔페를 가기로 한다. 시암에서 내려서도 차가 막혀 걸어갔는데 5시부터인데 45분쯤 도착했다.

오늘따라 날씨가 우중중하고 미세먼지로 먼 곳이 안보여서 81층 스카이뷔페 실내로 예약한게 다행이지 싶었다.

1층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77층 전망대에서 내려 다시 엘리베이터 탑승 후 81층에 내렸다.

바이욕 발코니 뷔페는 음식이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요청하면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어주는 형태라 나는 오히려 좋았다.

아이들이 있어 풍선아트도 해주고 마술도 해줬다. 풍선은 지하철을 못타서 버리고 왔는데 마음아픔ㅠ
역대급으로 퀄리티 좋았는데ㅠ


1시간 반 못되게 식사를 했으나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바로 만들어주니 먹다남은 음식 먹는 기분도 안들었다. 스시를 포함해서 음식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84층 회전 전망대로 이동!!

가만히 있으면 전망대가 회전하니 서로 보려고 다툼도 없고, 다들 동영상을 찍어서 입다물고 구경만 함🤣🤣🤣


식사를 마치고 빅씨까지 걸어나와 동생네 가족은 기념품을 몽땅 샀다. 빅씨 라차담리점은 다른데보다 상품은 다양했지만 가격은 조금씩 비싼편이더라.
https://maps.app.goo.gl/tLCBSQVXjkoArmWAA

나라야에서도 지인들 줄 선물 구매하고 아주 피곤하게 귀가.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 남자들은 축구본다고 밤을 새심...대단들해. 4시에 나가야하는데;;

계속 소리지르고 박수를 쳐대는 통에 나까지 밤을 새고 애는 학교를 못감. 하루에 돈이 얼만데🤑

이럴 때 늠나 한심하게 느껴짐....
정신차려라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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